손가락 절단 사고, 접합 성공률 높이려면 ‘적절한 응급처치’가 시작점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8-20 10:00:30
  • -
  • +
  • 인쇄

[mdtoday=조성우 기자] 손가락 절단 사고는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만 발생하는 산업재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상 속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고다. 칼이나 믹서기, 공구 등 가정 내 도구는 물론 차량 문이나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는 상황에서도 절단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사고 직후 많은 이들이 당황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놓친다는 점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사고 직후 시행하는 응급조치가 수술 성공률과 기능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법과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응급처지법으로는 우선 출혈을 멈추는 것이 급선무로 깨끗한 거즈나 수건을 이용해 절단 부위를 지그시 압박해 지혈하고 팔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면 출혈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 지혈제 사용은 수술 시 혈관 봉합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 김영진 병원장 (사진=신촌연세병원 제공)

절단된 부위가 오염된 경우에는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가볍게 세척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싼 뒤 비닐백에 넣어 밀봉한다. 이후 절단 부위를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절단 부위를 얼음에 직접 닿게 하거나 냉동시키면 조직 손상이 발생해 접합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간접 냉각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가능한 한 빠르게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한다. 수지접합수술은 1mm 이하의 미세혈관, 신경, 힘줄을 현미경을 이용해 정밀하게 봉합하는 고난도 수술로 조직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접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이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수술 결과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상온에서는 약 6시간, 적절히 냉각 보관된 상태에서는 최대 12시간 이내 수술이 권장된다. 또한 수지접합술은 고도의 기술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수술로 집도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숙련도가 필수다.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김영진 병원장은 “손가락 절단 사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지혈, 절단 부위 보관, 병원 이송 이 세 단계만 정확히 숙지해도 수술 성공률과 기능 회복률이 크게 향상된다”며 “수술 이후에도 환자의 회복을 위한 세심한 관리와 재활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여름철 슬리퍼 자주 신는다면…족저근막염 위험 커질 수 있어
유방 멍울 발견 후 고민되는 맘모톰 시술… 필요한 경우 따로 있어
맘모톰 시술·스테레오탁틱 등 유방 검사·검진의 중요성
하지정맥류, 초여름에 악화되는 이유와 올바른 대처법은?
폭염·습기 속 항문질환 주의보…염증 방치하면 치루로 악화 가능성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