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부르는 가당 음료, 가격 인상·진열대 이동이 답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11 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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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설탕 음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소비자의 설탕 음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당 음료의 가격 인상과 시각적인 건강 경고문, 그리고 매장 내 눈에 띄지 않는 진열 방식을 결합할 경우 소비자의 건강하지 않은 설탕 음료 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회과학 &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몽골의 부모 267명을 대상으로 가격, 라벨, 설탕 함량, 제품 진열 등의 다양한 제한 조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정책 입안자들이 취할 수 있는 단일 건강 조치 중에서는 설탕이 든 음료의 가격을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상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가격 인상과 함께 건강 경고 라벨을 부착하고 제품을 잘 보이지 않게 배치했을 때 가당 음료 선택이 약 30%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시각적인 경고 라벨 역시 강력한 억제책으로 작용했다. 부모들은 비만, 당뇨병, 충치 등의 위험을 명시적으로 경고하는 그림이나 문구가 붙어 있거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진열된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크게 줄었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를 하단 선반이나 진열대 뒤쪽 등 덜 눈에 띄는 위치로 옮기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간단하고 영향력 있는 소비 억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냠다바 뱜바도르지 박사는 몽골이 이미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가당 음료에 대한 소비세법을 승인했으며 다른 추가 조치들도 고려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호주의 국가 비만 전략에 따르면 추가적인 정책 개입이 없을 경우 2032년까지 비만으로 인해 877억 달러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어린이들의 가당 음료 소비를 줄이려는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의 단순한 교육 캠페인이나 자발적 조치를 넘어 해외에서 이미 검증된 강력한 개입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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