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국 아나운서들의 목 상태는? 박재현 원장, ‘삭신 남매’ 일일 주치의로 나서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5: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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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TV ‘삭신남매’ 방송 화면 캡처)

[mdtoday=최민석 기자] KBS 신규 건강 프로그램 ‘삭신남매’는 개그우먼 홍현희와 KBS 아나운서 이재성이 ‘삭신남매’가 되어 ‘일일 주치의’와 함께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 실제 건강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동형 건강 토크쇼다.

지난 7일 방송에서는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일일 주치의로 참여해 KBS 방송국을 방문하고,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아나운서들의 목 건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 목 디스크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박 원장은 국민의 목 건강을 점검하는 주치의로서 방송국에서 일하는 이들의 실제 증상과 생활습관을 면밀히 살폈다. 이재성 아나운서는 박 원장을 만나자마자 자신의 목 X-ray를 보여주며 검사를 요청했고, 박 원장은 “전형적인 거북목”이라며 거북목이 가져올 통증과 두통, 이명 등을 설명했다.

아나운서실에서도 여러 사례가 이어졌다. 발레 전공으로 자세가 좋을 것 같다는 인식을 가진 이예원 아나운서는 업무에 몰입할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반복되며 거북목 증상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크 탈출로 일자목 진단을 받은 박주아 아나운서는 목의 뻐근함과 두통, 밤에 팔 저림으로 깨는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촬영한 MRI를 보여주며 상담을 요청했고, 박 원장은 “경추 5·6번에 추간판 탈출이 있다”며 수면 시 베개 선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 원장은 이어 K열풍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헤어샵을 찾아 헤어디자이너들의 업무 환경을 확인했다. 입장하자마자 숙이고 틀어진 자세가 눈에 띈다며 디자이너들의 자세를 세심하게 살폈고, 이들은 공통적으로 목·어깨·승모근 통증을 호소했다. 특히 20년 경력의 디자이너는 손 저림과 허리통증까지 겪고 있다고 말했으며, 박 원장은 “이 시기의 손 저림은 목 문제에서도 기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의 진단 후 박 원장은 ‘숙이면 통증, 세우면 회복’이라는 주제로 미니 강연을 열었다. 목은 평균 5kg의 머리를 지탱하는 구조이며, 고개를 숙이는 각도에 따라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15도 숙이면 12kg, 30도는 18kg, 45도는 22kg, 60도는 27kg까지 증가한다는 점을 들며, 목 질환의 근본 원인은 결국 ‘자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적절한 휴식과 올바른 베개 선택이 통증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며, 누웠을 때 자연스러운 C자 커브가 유지되고 4~5cm 높이를 갖춘 베개를 권했다. 기본적인 목 스트레칭과 관리법도 함께 소개해 시청자들이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책을 제시했다.

방송 말미에 박 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20년차 헤어디자이너를 꼽았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 이후 바른세상병원을 찾은 해당 디자이너는 정밀 검진 결과 하부 경추 자극으로 인한 통증이 있으나 수술·시술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고, 신경주사 치료 후 꾸준한 관리 의지를 다졌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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