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협착 반복되면 투석 위협… 인터벤션 시술로 선제적 관리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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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비만과 식습관 변화 또한 투석환자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혈액투석은 체내에서 걸러지지 못한 노폐물을 기계적으로 제거해주는 치료로, 투석 환자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의료 행위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혈액을 안정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는 ‘혈액투석로’가 필요하다. 투석용 카테터를 삽입해 혈액투석로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는 감염 위험성이 높고 중심정맥 협착을 유발하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을 피하고 ‘동정맥루’를 조성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 이창헌 원장 (사진=맑은맥외과의원 제공)

동정맥루 조성 수술은 주로 팔의 혈관을 이용하게 되며, 정맥과 동맥을 직접 연결하거나, 특수 소재의 인조혈관(튜브)를 삽입해 시행할 수 있다. 자가혈관을 이용하는 방식은 감염 위험이 낮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우선적으로 권장되지만, 이용가능한 정맥이 없는 경우 인조혈관 삽입이 불가피하다. 다만 인조혈관은 구조적 특성상 협착이 자주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인조혈관과 정맥이 연결되는 부위는 협착이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혈관 협착은 혈관 벽에 조직이나 세포가 축적돼 현관이 좁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투석로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투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투석환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협착이 심해진 곳은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힐 수 있다.

특히 주 2~3회 이뤄지는 투석 일정 속에서 반복적인 천자는 혈관의 협착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의미있는 혈관 협착이 발견되면 시술 또는 수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수술과 시술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치료가 필요하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혈관 내부에 카테터를 삽입해 치료하는 최소침습적 중재시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기본 치료법은 ‘풍선확장술’이다. 동정맥루에 조영제를 투입해 병변을 확인한 후, 풍선 카테터를 삽입해 팽창시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풍선확장술 시행 후에도 충분한 크기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나선형 구조로 형태 유지력이 뛰어나며 유연성이 좋아 환자의 일상 활동에도 부담이 적은 ‘코베라(Covera Vascular Covered Stent)’와 같은 스텐트를 삽입하게 된다.

이러한 시술은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시술 후 신속하게 투석을 재개할 수 있어 많은 환자에게 선호되는 치료법이다. 다만 혈액투석로의 상태에 따라 시술만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으며 이런 경우 하이브리드 치료를 통해 성공율을 높일 수 있다.

이창헌 맑은맥외과의원 원장은 “혈액투석로의 선택지는 한정적으로 현재 가진 투석로를 최대한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혈관 전문가를 통한 정기적인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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