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고 열심히 운동해도 살 안 빠지면 내장 속 ‘미생물 생태계’ 의심해봐야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5: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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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먹고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유전자나 체질이 아닌 내장 속 ‘미생물 생태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투바이옴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덜 먹고 운동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면 유전자나 체질이 아닌 내장 속 ‘미생물 생태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투바이옴 연구소는 염기서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해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맞춤형 유산균 섭취 후 체지방 및 비만에 영향을 주는 균주들이 유의미하게 변화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장내 미생물 검사 결과에서 비만 관련 건강지표 점수가 낮게 측정돼 개선이 필요한 성인 19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에게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적합한 유산균 제품을 섭취하도록 한 뒤 재검사를 통해 장내 균주 변화를 추적했다.

 

유투바이옴 연구소는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지방과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논문에 보고된 ‘프레보텔라 코프리(Prevotella copri)’에 초점을 맞췄다. 장내 해당 균주를 보유하고 있던 유효 대상자 73명을 분석한 결과 P.copri의 수치가 맞춤형 유산균 섭취 전보다 약 2.5배(평균 1.97→4.88)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관리를 위해 혹독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장내 미생물 환경부터 확인해봐야 한다는 점과 특히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다른 만큼 남들이 효과를 봤다는 유산균을 무작정 따라 먹기 보다 ‘나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균주’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유투바이옴 연구소 박시내 연구소장은 “체중 감량과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단순한 식이 제한이나 비만 치료제 사용에 앞서 자신의 장 환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는 장내 미생물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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