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성분 'UDCA', 코로나 감염 예방 효과 확인

최유진 / 기사승인 : 2024-09-12 1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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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코호트 연구서 UDCA와 코로나19 간의 상관관계 확인
DCA 복용 시 누적 감염 건수 29%, 중증 위험도 79% 감소
▲ UDCA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기전 (사진=대웅제약 제공)

 

[mdtoday=최유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간장약 성분이 코로나 감염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웅제약은 김종승 전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UDCA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중증화 감소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UDCA는 지난 2022년 1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체내 바이러스 침투를 차단하는 기전을 통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처음으로 소개되면서 학계 주목을 받았다.

UDCA(우루소데옥시콜산)는 간 세포 보호 및 항염, 항산화, 면역조절 등의 작용이 있는 무독성 담즙산의 핵심 성분이다.

이번 김종승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실사용 증거를 확보한 대규모 연구다. UDCA와 코로나19 바이러스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약 850만명, 전북대병원 전자의무기록에서 약 160만명의 환자 정보를 수집해 총 1010만명 규모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UDCA를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와 비복용 환자를 비교 분석했고 성별, 나이, 기저질환, 경제적 수준 등이 유사한 두 집단을 성향 매칭했다.

연구 결과 UDCA를 최소 5일 이상 복용한 환자군은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4만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북대병원 코호트 연구 결과, UDCA 복용 시 1만 인년당 코로나19 감염 건수는 50.05건으로 비복용군(70.95건) 보다 29% 낮았다. 또한 41만 3226명의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에서도 UDCA 복용군의 1만 인년당 감염 건수는 비복용군(1211.47건)보다 100여건 적은 1116.83건으로 7% 낮게 나타났다.

UDCA 복용군은 코로나19 중증화 위험도 비복용군에 비해 낮았다. UDCA 복용군의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은 전북대병원 코호트에서 79%, 국민건강보험 코호트에서 23% 낮게 나타났다.

더불어 UDCA는 다양한 선행 연구를 담즙산 수용체인 ‘FXR(파네소이드X수용체)’의 발현에 관여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즙산의 농도를 조절하는 FXR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돌기 형태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막의 ACE2 수용체에 결합시켜 세포 안으로 침입하여 증식하는데, ACE2는 담즙산 수용체인 FXR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 FXR이 억제되면 ACE2 발현도 감소돼 바이러스의 침입이 차단되는 식이다.

이 밖에도 UDCA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과도한 면역반응과 염증을 발생시키는 단백질 복합체 MHC의 유전자 활성화를 막아 적절한 면역 조절을 통해 코로나19 중증화를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학술지 ‘JMIR 공공보건 및 감시’ 8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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