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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인 케톤식이가 저지방 식단보다 제2형 당뇨병의 가역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인 케톤식이가 저지방 식단보다 제2형 당뇨병의 가역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톤식이의 장점을 부각한 연구 결과가 '내분비학회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게재됐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혈당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만큼 인슐린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 연구진은 3개월간의 케톤식이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췌장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인 프로인슐린-C펩타이드 비율의 변화와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제2형 당뇨병에서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비만대사수술이나 대규모 체중 감량 외에 뚜렷한 중재가 많지 않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케톤식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비중을 높여 간의 대사를 지방 저장보다 지방 연소 쪽으로 전환시키는 식사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변화는 상당한 체중 감소가 없더라도 건강상 이점을 가져올 수 있으며, 베타세포 기능 개선 역시 그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진은 55세에서 62세 사이의 제2형 당뇨병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케톤식이군과 저지방 식이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전체 참가자의 71%는 여성이었고, 두 식단 모두 체중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췌장 베타세포의 부담을 반영하는 지표인 프로인슐린 대 C펩타이드 비율의 변화를 중심으로 두 식단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군 모두 평균적으로는 소폭의 체중 감소가 있었지만, 케톤식이군에서 프로인슐린 분비 비율이 저지방 식이군보다 더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췌장 베타세포 스트레스가 줄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개선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연구를 이끈 매리언 유르치신 연구원은 케톤식이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연구인 만큼, 케톤식이가 실제로 제2형 당뇨병의 장기적인 역전이나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더 큰 규모의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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