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에 이식된 돼지 폐, 9일간 기능 유지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08: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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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편집 돼지의 폐를 뇌사자에게 이식한 실험이 9일 만에 종료됐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유전자 편집 돼지의 폐를 뇌사자에게 이식한 실험이 9일만에 종료됐다.

39세 뇌사자에게 유전자 편집 돼지의 폐를 이식한 후 9일간의 경과를 관찰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이종 이식(xenotransplantation)은 서로 다른 생물 종 사이에서 행해지는 장기 이식을 말한다. 이종 이식과 관련된 이전 연구에서는 유전자 편집 돼지의 신장, 심장, 간을 인간에게 심각한 부작용 없이 이식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다만 폐는 해부학적·생리학적 복잡성으로 인해 다른 고형 장기와 달리 이종 이식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중국의 연구진은 유전자 편집 돼지의 폐가 사람에 안전하게 생착될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뇌사 판정을 받은 39세 수혜자에게 유전자 편집 돼지의 폐를 이식했다.

유전자 편집 돼지는 인간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편집 과정을 거쳤다.

연구 결과 돼지 폐는 인간에서 9일간 생존력과 기능을 유지했다.

이식 후 24시간부터 폐 손상의 징후가 나타났으며, 이식 후 3일과 6일째에 항체 매개 거부 반응이 나타났다. 실험은 9일째에 종료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이종 폐 이식의 첫 번째 사례이며, 향후 임상적 적용에 있어 길잡이가 될 것이라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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