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 과기부 기초연구 리더 선정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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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의학 분야 유일… 9년간 72억 규모의 심혈관 질환 치료 연구 수행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 (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로 선정됐다. 리더연구는 세계적 수준의 이공계 연구자를 선발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초연구 프로그램이다.

 

장 교수는 올해 선정된 18명의 연구자 중 응용의학 분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 따라 장 교수는 향후 9년간 연간 최대 8억원씩, 총 7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죽상동맥경화반 퇴행 유도 기반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 질환 치료 전략’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의 핵심 대상인 죽상동맥경화반은 혈관 내벽에 지방과 염증세포가 쌓여 형성되는 병변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년 약 1,8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장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병변 안정화 방식을 넘어,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퇴행시키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기존 치료가 동맥경화반 안정화나 혈관 협착 해소에 집중했다면, 이번 연구는 경화반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연구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 30년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임상과 기초연구를 병행해왔다. 2021년에는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을 다룬 ‘TALOS-AMI’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하며 국제 임상지침 변화를 이끌었다. 2022년에는 심근경색 후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특정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다.

 

임상 의사로서의 이력 또한 주목받는다. 장 교수는 2012년부터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1,000례 이상을 집도했으며,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경피적 대정맥 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역임한 그는 오는 9월부터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장 교수는 “기초와 임상의 접점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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