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빛, 피부가 익는다”…휴가철 일광화상 주의보

조성우 / 기사승인 : 2025-07-25 15: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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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강력…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필수
– 물집 생기면 이미 ‘2도 화상’…냉찜질 후 병원 찾아야

[mdtoday=조성우 기자] 여름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바다, 수영장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무방비로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햇빛화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UV)에 장시간 노출돼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화상'의 한 종류이다. 일반적으로 화상이라 하면 뜨거운 물이나 불에 의한 열 손상을 떠올리지만, 햇빛 또한 피부를 손상시키는 열원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해변이나 고산지대처럼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서는 불과 20~30분만 노출돼도 붉은 홍반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흐린 날씨라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구름 사이로 투과되는 자외선도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최승욱 원장 (사진=삼성서울도담외과 제공)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쓰라림이 느껴지는 초기 증상 외에, 수포(물집)나 진물이 생기면 이미 ‘2도 화상’으로 분류된다. 이때 잘못된 민간요법을 적용하거나 냉찜질을 과도하게 하면 화상 부위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일광화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그늘로 이동해 시원한 물로 10~15분 이상 피부를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은 혈관이 수축되고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수포가 생긴 경우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연고나 드레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SPF 50 이상, PA++++ 이상의 차단제를 외출 30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챙이 넓은 모자와 긴 소매 옷도 도움이 된다.

삼성서울도담외과 최승욱 원장(외과전문의)은 “일광화상을 단순한 피부 자극 정도로 오해하고 방치하면 진피층까지 손상돼 색소침착, 각질화, 만성 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어린이나 피부가 얇은 고령자의 경우 더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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