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미경 기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의지가 부족했다고 자책하고는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체중 조절에는 복잡한 생리학적 메커니즘이 관여한다. 지나친 칼로리 제한이나 절식 다이어트가 반복되면 우리 몸의 대사 조절 시스템이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다이어트는 우리 몸에 식욕 호르몬의 불균형을 발생하게 하면서 배고픔을 더 느끼게 되고, 포만감은 줄어들게 한다.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에도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지속되면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인체의 항상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단순히 의지력 부족이 아닌, 우리 몸의 생존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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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나 원장 (사진=아이디의원 제공) |
특히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이 반복될 경우 우리 몸은 점점 더 체중 증가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쉽게 살찌고, 살이 안 빠지는’ 몸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몸의 생리학적 변화로 인해 체중 감량이 더욱 어려워지게 될 뿐이다.
아이디의원 신사점 김한나 원장은 "기능의학은 비만을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닌 복잡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한다. 기능의학에서는 비만을 개인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및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호르몬 불균형 상태, 장내 미생물 균형, 영양소 결핍 정도, 염증 수준, 독소 노출 등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영양 처방, 생활습관 교정, 그리고 필요한 경우 보충제나 약물 치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적의 다이어트약, 기적의 비만치료제 등으로 불리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삭센다(리라글루티드)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약물인 만큼 적절한 상담과 지도가 필수적이다.
김 원장은 "진정한 의미의 다이어트 성공이란 단순히 체중 감량이 아닌, 전반적인 건강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 기능의학적 접근을 통해 체중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함으로써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비만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생리학적,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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