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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락앤락) |
[mdtoday = 유정민 기자]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약 4년 만에 밀폐용기를 포함한 일부 주방용품의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과 제조 원가 상승이 맞물리며 단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이날부터 식품 보관용 밀폐용기류의 가격을 기존 대비 5%가량 상향 조정했다. 인상 대상에는 프리미엄 실리콘 지퍼백(2L)과 직사각형 밀폐찬통(3.9L 트레이) 등이 포함됐다.
락앤락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협력사 임가공비 부담 증가로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임가공 단가와 전반적인 원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주요 품목 가격을 평균 8.8% 인상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및 나프타 가격 급등이 이번 인상의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지난 3월 기준 68% 급등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락앤락의 재무 지표에서도 원가 부담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락앤락의 재고자산 원재료 취득원가는 60억 원으로 전년(51억 원) 대비 약 10억 원 증가했으며, 부재료 취득원가 역시 7억 6천만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도미노 가격 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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