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ETF 점유율 경쟁 속 과열 마케팅 논란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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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mdtoday = 유정민 기자]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 저하와 마케팅 방식을 둘러싼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ETF 순자산 규모 3~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이러한 점유율 확대 전략은 김영성 대표의 연임 이후 본격화된 ETF 성장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연임 성공 이후 ETF 시장 내 입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지난 2월 출시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는 약 2조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형 성장의 이면에 자리한 수익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총보수를 0.01%로 책정하는 초저보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의 유사 상품 보수가 최대 0.07%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격차를 발생시킨다.

 

금융업계에서는 초저보수 ETF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운용 인력 확보와 상품 관리 역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이 반복되면서 결국 대형사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케팅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진행한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인공지능(AI) ETF’ 상장 기념 웹세미나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경쟁사의 특정 ETF 상품을 실명으로 언급하며 자사 상품과 비교했다.

 

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광고규정은 타사 상품을 비방하거나 특정 상품이 더 유리한 것처럼 비교하는 광고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ETF 시장 점유율 경쟁이 과열되면서 초저보수 전략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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