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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춘리마라탕) |
[mdtoday = 유정민 기자] 최근 춘리마라탕 명동본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가운데, 해당 매장 측의 부적절한 해명과 본사의 무대응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명동본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위생 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0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직영점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춘리마라탕 명동본점에서 판매하는 '대한민국 대표 마라탕'과 '땅콩소스'에서 각각 황색포도상구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와 설사, 복통을 유발하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장 상태에서도 증식하는 저온성 세균으로 임신부나 면역 취약자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마라탕과 땅콩소스는 추가 가열 없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오염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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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국소비자원) |
춘리마라탕 명동본점 측은 매장 위생 관리 부실을 인정하기보다 오염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입장을 보였다. 관리자 이 모 씨는 "매장 현장이 아닌 배달 과정에서 배달기사의 손 등을 통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방식과 유통 과정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러한 주장을 즉각 일축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당시 직원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포장 구매했으며, 제품 수령 이후에는 멸균 및 밀봉 과정을 거쳐 시험기관으로 전달했다"며 "채취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반박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검사 방식은 표준적이고 통제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리마라탕 본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춘리마라탕이 지난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횟수 상위권을 기록한 이력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반복적인 위생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청결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춘리마라탕이 이번 위생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업자가 변명에 앞서 투명한 사실 공개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hera202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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