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척추는 목에서부터 꼬리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뼈들을 의미한다. 총 33개의 뼈들로 구성된 척추 안에는 뇌에서 나온 신경다발인 척수가 존재하는데, 이는 중추신경계인 뇌와 말초신경계인 말초를 잇는 역할을 한다. 척수가 손상될 경우 여러 가지 마비증세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척추가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이상 증세가 발생하는 경우 통증은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인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의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가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하반신의 마비증상이나 대소변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과 연관된 질환으로 척추분리증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척추를 이어주는 관절 돌기가 끊어지면서 척추마디가 분리되고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척추뼈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뼈와 뼈 사이가 어긋나면서 미끄러지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해당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외상으로 인해 척추 관절돌기가 골절된 경우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척추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나타난 경우, 선천적으로 척추관절의 발육이 부진한 경우, 악성 종양으로 인해 척추뼈가 악화된 경우에도 발병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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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호 병원장 (사진=가자연세병원 제공) |
척추전방전위증의 가장 큰 증상은 요통과 동반되는 다리저림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도 방치할 경우 앉았다가 일어설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허리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엉치뼈, 무릎 밑에 통증이 나타나며 허리를 편 상태서 척추뼈를 만지면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외형적 변화가 보이기도 하며 오리걸음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X-ray검사를 통해 척추 뼈가 밀려 나왔는지 아닌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MRI 촬영을 통해 신경의 압박 정도를 확인한 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거나 척추뼈가 너무 많이 밀려나온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며, 대표적인 방법이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척추고정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척추고정술은 초소형의 내시경 카메라가 포함된 특수 장비를 척추 부위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밀려난 척추 뼈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은 후 나사를 이용해 척추뼈 마디를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1cm 미만의 최소 절개와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포함한 모든 척추질환은 치료도 치료지만 평소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환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우선적이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허리의 과사용으로 젊은 세대에서도 척추질환이 나타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척추전방전위증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관리를 함으로써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신경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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