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예방 접종, 당뇨병 위험 낮춰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07: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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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형 간염 면역력과 당뇨병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진단학 저널(Diagnostics)’에 실렸다.

간은 포도당 대사 및 혈당의 항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간 기능 저하는 당뇨병 발생의 한 축을 이룬다. B형 간염은 간 기능 저하를 일으키며, 이는 비정상적으로 혈당 수치를 높여 당뇨병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HBV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으로 권고된다.

대만의 연구진은 글로벌 의료 데이터 플랫폼 ‘TriNetX’에서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있는 성인 57만3785명과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성인 31만8684명을 대상으로 B형 간염 백신 접종이 당뇨병 위험을 줄여주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B형 간염 면역이 있는 사람은 면역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15% 낮았다.

당뇨병 위험은 B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을 의미하는 B형 간염 항체(HBsAb) 수치가 높을수록 줄어들었으며, HBsAb 수치가 10 미만인 경우에 비해 100 이상과 1000 이상인 경우 당뇨병 위험은 각각 19%, 43% 낮았다.

또한 나이에 따른 당뇨병 예방 효과도 차이가 있었으며, B형 간염 면역이 있는 18-44세, 45-64세, 65세 이상의 당뇨병 위험은 B형 간염 면역이 없는 동나이대에 비해 각각 20%, 11%, 12% 낮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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