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고 욱신거리는 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의심

김준수 / 기사승인 : 2024-01-04 17: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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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 중에 하나다. 그만큼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과부하가 가해지는 경우가 많고, 통증을 동반한 염증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는 특정 직업을 가진 이들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망라하여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평소 손목관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다양한 관련 질환들이 있는 가운데, 종종 손목이 저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뒤따른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 피부조직 밑에 있는 손목을 이루는 뼈,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수근관에는 총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으로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정중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손목을 자주 사용하거나 과사용을 하면서 수근관을 덮고 있는 횡수근이라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수근관절 주위 골절, 탈구, 그로 인한 후유증,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이며 손목의 무리하고 과도한 사용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발병 시기는 주로 40~60세이나 이보다 이른 나이에 발병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 환자, 비만, 당뇨, 임산부 등에게도 어렵지 않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가 저리며 밤에 더 심해지는 야간통이 있다. 신경 압박이 심하면 저림이나 감각 저하를 넘어 근육의 쇠약이나 위축이 일어날 수도 있다. 주로 손이 뻣뻣한 느낌이 자주 들고, 반복적인 손저림이 나타난다.

손목이 저리다 보니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으로 착각하고 치료를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순환 문제로 저린 것과는 다르게 신경이 눌려 저린 것이며, 손목도 전체적으로 욱신거린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 이종혁 원장 (사진=바른신경외과 제공)

특히 손가락 끝이 찌릿하거나 화끈한 느낌, 통증이 밤에 심해지는 것, 손을 주무르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 특별한 이유 없이 아침에 손이 굳거나 붓는 증상, 정교한 손 운동이 어렵고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이 질환 또한 다른 병증처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영상의학적 검사를 받아 면밀하게 확인한 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치료로도 우선 적용한다. 초기에는 소염제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보존적 치료 방법 중에서도 도수치료의 경우 근육과 연부조직을 교정해주는데, 근육과 신경을 이완해 관절에 가해진 압력을 낮춰 통증을 줄여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청주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대표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정중신경의 압박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세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고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게 되다 보면 손목에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돼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초기에 비수술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개선하며,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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