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 기능 이상 어지럼증, 겨울 낙상 더 주의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16:43:02
  • -
  • +
  • 인쇄

[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에는 노인층 낙상 사고가 급격히 증가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해 유연성과 반응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높다. 낙상은 단순 타박상이나 염좌 정도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노인은 작은 충격으로 골절을 당하기 쉽고, 척추 손상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밀도가 저하되어 있거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이나 일어나는 경우 수술과 함께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활동이 저하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져 폐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 김정득 원장 (사진=우리들의신경외과 제공)

김정득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평소 관절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척추관절 질환을 앓고 있거나, 어지럼증, 저혈압이 있는 경우, 수면제나 혈압약, 우울증 등 신경계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낙상에 더 취약하다. 허리나 관절에 통증과 불안정이 있으면 운동치료나 (프롤로)인대강화주사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들을 통해 적극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평소 어지럼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쉽게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균형 감각과 근력이 약한 노인은 작은 어지럼증에도 쉽게 넘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은 이석증 등 주로 귓속 전정기관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 원인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원인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적합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검사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자율신경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의심되는 경우도 많다. 자율신경은 우리 몸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스스로 조절하는 신경계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호 균형을 이루면서 신체 상태를 조절한다. 하지만 이러한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자율신경실조증이라 한다. 노화나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득 원장은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부터 만성 피로, 근육통, 심계항진, 혈압 불안정, 이명, 브레인 포그, 안구통, 소화 불량, 변비, 설사, 기침, 불면증 등 전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휴식이나 적절한 운동 등 관리로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이 계속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약물치료를 시도할 수 있고, 최근에는 교감신경 포착점 주사라는 ‘스네피(SNEPI) 주사’를 이용한 치료도 활용되고 있다. 자율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의 과긴장 또는 구조적 압력을 해소해주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국소 마취제나 생리식염수 등을 주사해 자율신경이 지나가는 경로 주변의 근육 경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이상을 교정하고, 과흥분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치료이다. 주사에 사용되는 성분은 부작용 걱정이 거의 없는 안전한 성분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낙상은 미끄러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정 내에서도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나 자세 유지 능력, 보행 기능이 약해지면서 집 안에서도 쉽게 중심을 잃을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침실, 화장실에 낙상을 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평소 어지럼증을 단순한 빈혈이나 노화로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뇌종양 수술 환자 신경 기능검사 결과, AI 활용하면 환자 이해도 높여
척추관협착증, 비수술만 고집해도 문제… 환자 맞춤 치료 전략 필요
척추관협착증, 수술 미루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치료 시점 판단 중요
아침에 심하고 구토 동반하는 두통이라면 뇌종양 가능성 생각해 봐야
고령 환자도 가능한 척추관협착증 수술…최소침습 ‘PESS’ 치료시 주의할 사항은?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