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김준수 기자] 명절 기간 동안 고된 가사노동에 시달리고 난 후 나타나는 여러 질환이나 증상을 ‘명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특히 손목 관절은 명절에 가장 부담을 많이 받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음식 준비나 설거지, 청소 등에 의해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게 되면 손목 부위에 찾아오는 시큰하고 저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며칠 뒤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 단순 통증을 넘어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중신경이 눌려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무리한 손목 사용이 주요 원인이며 일반적으로 주부나 요리사 등 손목 사용이 잦은 이들에게 흔히 발병하지만 명절 이후 과도하게 손목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병하는 경우 역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이나 손가락 부위에 저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통증이 있다. 초기에는 휴식만으로도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악화될 경우 자연적으로 질환이 개선되기 어렵고 감각 이상과 마비, 근 위축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낮보다 밤에 더욱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야간 통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야간 통은 주로 숙면을 취해야 하는 새벽 시간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으로 인한 괴로움뿐만 아니라 잠을 이루지 못해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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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종 원장 (사진=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제공) |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러한 증상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의 부담 역시 커지게 되므로, 일주일 이상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손목터널 증후군은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 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해 질환을 치료한다. 그중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통증 부위의 관절 및 근육, 인대를 바로잡아주는 치료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인 사람도 치료에 대한 부담 없이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평소 무리한 손목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수시로 손과 손목의 근육 및 인대를 이완해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어 질환을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손목 통증이라도 원인과 동반되는 질환의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통해 정밀하게 진단 및 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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