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양성이라도 방치 금물…정기 추적관찰 필수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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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목 중앙에 혹이 만져져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혹시 갑상선암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갑상선 결절 대부분이 양성이므로 지나친 걱정은 불필요하지만, 양성이라도 정기적인 추적관찰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은 목의 중앙 부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지속적인 호르몬 생성으로 인해 세포 증식과 분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신체 다른 부위에 비해 결절(혹)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 남상근 원장 (사진=연세온유외과 제공)

연세온유외과 남상근 원장은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되어 혹처럼 커진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암일 가능성보다는 단순 결절이나 물혹 등 양성 결절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상선 결절의 종류와 성질은 갑상선 초음파 검사 및 세침흡인세포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남 원장은 “결절이 발견되면 양성이든 악성이든 무조건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료 시기와 방법은 결절의 크기와 위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도 위치가 안전하다면 1cm까지는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반면 위치가 좋지 않거나 주변 조직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면 5mm 미만이라도 제거를 권유한다.

양성 결절의 경우에는 크기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고 불편감이 없으며 2cm보다 작다면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크기가 급격히 커지거나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등 불편감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남 원장은 “양성 결절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 갑상선 절제술보다는 고주파열절제술을 우선적으로 권유한다”며 “고주파열절제술은 갑상선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결절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수술에 비해 갑상선 기능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여러 증상에 시달리게 되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갑상선 조직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 원장은 “갑상선 결절이 양성으로 판명되면 추가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갑상선 결절 중 5% 가량이 악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주기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고 갑상선 결절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pre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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