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젊은층도 디스크 탈출증 의심···보존치료·생활습관 개선해야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1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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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철은 다른 계절보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만큼 관절 운동범위도 줄어들고 근육이 약해져 신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허리가 약화되기 쉽다. 조금만 무리를 해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빙판길에 넘어져 낙상 사고로 인해 허리가 다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에 해당하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는 허리디스크의 경우, 과거에는 노년층에게 많이 발병해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져 20~30대 젊은층에게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젊은층은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내 호전이 될 것이라고 여기며 치료를 조기에 받지 않아 질환이 더욱 악화되거나 통증이 만성화되기도 한다.

일시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 본래의 자리에서 이탈해 주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번 손상이 된 디스크는 다시 재생이 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의심이 된다면 즉시 신경외과에 내원을 하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일단 허리 통증이며,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나 허리를 과도하게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추간판에 의해 신경이 눌리게 됨에 따라 저림 증상인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는데 골반, 엉덩이, 허벅지와 종아리 등 하지가 전체적으로 저린다. 감각 저하와 근력 저하 등의 신경학적 증상도 같이 동반돼 일상의 전반적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감각 저하에서 더 심한 경우 근력 저하가 더 심해지며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할 경우, 수술적인 치료까지 고려해 보아야 하므로 조기에 내원을 해야한다.
 

▲ 이승준 원장 (사진=마디힐신경외과 제공)

비수술적 방법인 보존적 치료에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치료, 경막외 신경주사치료, 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내원을 하게 되면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해 각종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심할 경우 조직 손상이 심하지 않은 PSLD, UBE 등의 척추내시경 시술을 초기 치료로 적용할 수 있다. PSLD(경피적 내시경하신경감압술)의 경우, 1cm 내외로 미세 절개를 해 진행되며 내시경 및 다이아몬드 미세 드릴을 사용해 병변 부위를 감압해 치료하게 된다. UBE(일측성 양방향 내시경 치료)는 두 곳에 1cm의 미세 절개 후 한 쪽으로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치료 기구를 삽입해 치료한다.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환자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얼마큼 어떻게 관리하는 지에 따라서 더 이상의 디스크 퇴행이나 손상을 막을 수 있고, 그에 따른 통증 관리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올바르지 않은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공부나 업무 등을 하는 이들이라면 30분~1시간에 한 번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은 거리라도 살짝 걸으며 허리에 부담을 덜 수 있어야 한다. 운동은 스트레칭, 코어 근력 강화 운동과 꾸준한 걷기 운동이 도움될 수 있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가 많지 않아 대략 10% 내외이므로, 증상이 있는 초기에 신경외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고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젊은층에게도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진단을 받고 빠르게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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