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황달, ‘창가 햇빛’ 치료 효과 없다…오히려 과도한 방사선 위험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0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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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 황달 치료를 위해 창가에 아기를 두고 햇빛을 쬐게 하는 관행이 여전히 일부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효과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신생아 황달 치료를 위해 창가에 아기를 두고 햇빛을 쬐게 하는 관행이 여전히 일부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효과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렌시아 공과대학교, 프란세스크 데 보르하 대학병원, 라 리베라 대학병원 연구진은 피사비오 재단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가정 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신생아 황달 예방이나 치료의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스페인 소아과학회지(Anales de Pediatría)’에 게재됐다.

신생아 황달은 전체 신생아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일시적이고 경미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학적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조기 진단과 함께 특정 파장과 강도의 빛을 사용하는 광선치료(phototherapy)가 표준 치료로 활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는 “창가에서 햇빛을 쬐라”는 비공식적인 권고가 여전히 존재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관행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7종의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의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창문을 통과한 햇빛은 치료에 사용되는 청색광 영역을 상당 부분 유지했지만, 강도가 일정하지 않고 자외선(UVA)과 적외선 등 잠재적으로 유해한 방사선도 함께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에서는 청색광 강도가 치료용 광선보다 최대 8배까지 높게 측정됐으며, 창문을 통과한 후에도 약 70~90%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창가에 있는 신생아가 매우 높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조절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유리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과열, 탈수, 피부 및 눈 손상 등의 위험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빌리루빈 검사와 표준화된 광선치료 등 기존 임상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willykim052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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