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 저하자, 단백질 섭취 줄여야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08: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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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간단한 식이 변화만으로도 간암 위험을 낮추거나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김형우 의학전문기자]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간단한 식이 변화만으로도 간암 위험을 낮추거나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단백 식단이 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의 간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미국 성인 약 4명 중 1명은 지방간 지로한을 앓고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과도한 음주와 함께 간경변 및 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질소가 암모니아로 전환될 수 있는데, 암모니아는 신체와 뇌에 독성이 있다. 건강한 간은 암모니아를 무해한 요소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하는 반면, 간암 환자에서는 암모니아 처리 기전이 손상돼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손상과 암모니아 축적이 암의 결과인지, 아니면 종양 성장을 유도하는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은 암모니아 처리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않은 상태로 간 종양을 유도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이후 유전자 편집 도구로 일부 생쥐에서만 암모니아 처리 효소를 비활성화하고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효소가 비활성화돼 암모니아 수치가 높은 생쥐는 종양 부담이 더 크고 사망 속도도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모니아 수치를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willykim052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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