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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 지방량이 적으면 체중 감량 없이도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DB) |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복부 지방량이 적으면 체중 감량 없이도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의 당뇨병 예방 효과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높으나 당뇨병의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은 아닌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에 실제로 이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전단계는 우리 몸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내성이 생기고 있음을 의미하기에, 당뇨병 전단계가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독일 튀빙겐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Tübingen)의 연구진은 당뇨병 전단계가 있는 성인 약 1100명을 대상으로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의 당뇨병 예방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234명의 연구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줄이지 못했으나, 이 중 22%는 혈당 수치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나머지 혈당 조절에 실패한 78%에 비해 최대 71% 낮았다.
반면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73% 낮아졌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에 실패했으나 혈당 조절에 성공한 경우와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경우가 당뇨병 예방 효과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핵심 기전은 복부 지방에 있었으며, 체중 감량 없이 혈당 조절에 성공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복부 지방 비율이 낮았다.
연구진은 복부 지방이 체내 전반적인 염증 수준을 높여 우리 몸이 인슐린에 내성이 생기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복부 지방 비율이 낮은 경우 체중 감량 없이 혈당 조절에 성공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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