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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근무 종사자들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야간 근무 종사자들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약 22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야간 근무 종사자들에서의 식이섬유 섭취 장점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인체는 호르몬 등에 의한 일주기 리듬에 따라 야간에 수면을 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야간 근무는 이러한 자연적인 일주기 리듬에 반하며 심장을 포함한 신체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연구진은 야간 근무를 피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특정 식이 습관이 보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주간 근무자, 간헐적 야간 교대 근무자, 규칙적인 야간 근무자의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약 12년의 추적 관찰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야간 근무자들은 많이 섭취한 야간 근무자들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 저자 Diana Nôga는 규칙적인 야간 근무자의 경우 하루 약 19g, 간헐적 야간 근무자의 경우 약 15g의 식이섬유 섭취가 관상동맥 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성인을 위한 식이섬유 일일 권장량은 약 25g이다.
공동 저자 Christian Benedict 교수는 식이섬유와 심장 질환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은 단순히 섬유질을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건강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이섬유가 장내 미생물군집을 개선하고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통해 야간 근무자의 심장 건강에 특히 유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야간 근무자의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만성 위장 질환 등 의학적 제한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식이 변화는 금연,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 등 다른 심장 건강 증진 습관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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