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후 허리 통증,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4: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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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박성하 기자] 김장철이 되면서 허리나 관절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지만, 많은 양의 김장을 한 후 척추나 관절에 통증을 앓는 경우가 많아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김장 재료를 준비하고, 오랜 시간 쪼그리고 앉거나, 반복적으로 허리를 구부리면서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평소 허리통증을 앓고 있다면 갑자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힘든 김장 후에는 ‘김장 증후군’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후유증이 이어지기 쉽다. 특히 나이 든 여성일수록 척추나 관절의 통증을 겪기 쉽다. 보통 김장을 할 때 직접적으로 무리가 갈 수 있는 부위는 손목이나 팔꿈치 등 관절 부위다. 손목 통증과 손가락이 저리는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 유발되기도 하고, 흔히 테니스엘보라고 표현하는 팔꿈치 안쪽이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는 상과염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 작업하면 무릎 관절과 허리에 무리가 되기 쉽다. 

 

▲ 김정득 원장 (사진=우리들의신경외과 제공)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허리에는 요추 염좌가 흔하게 발생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면서 허리를 삐끗하기 쉽고, 장시간 허리를 굽힌 자세로 작업을 하면서 허리 근육과 인대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고 손상이 일어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인해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 외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작업하면서 근육에 피로가 쌓이고,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는 근막통 증후군이라는 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기존에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김장 후 엉덩이부터 다리가 저리는 통증이 계속되면 좌골신경통이라는 질환도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 아래부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디스크나 척추뼈, 근육에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김정득 원장은 “엉덩이 바깥쪽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종아리 뒤로 이어지는 저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방치하면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발과 발가락까지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좌골신경통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증상이 뚜렷하다면 이미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진행 중일 수 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허리통증 초기에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 치료, 주사치료 같은 비수술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방치하면 약해진 인대와 근육 때문에 만성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적극 치료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인 통증 치료법에는 핌스요법(FIMS)과 인대강화주사, 체외충격파 치료가 있다. 비교적 간편하게 시술하고, 부작용 걱정 없이 통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김정득 원장은 “핌스요법은 신경이나 근육, 힘줄을 싸고 있는 막들이 주위 조직과 유착되었을 때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프롤로주사라고도 불리는 인대강화주사는 무해한 약물을 주입해 조직 내 염증반응을 유발해 자연적인 회복, 재생능력을 촉진시켜 주는 치료법이며 두 치료법 모두 보다 안전하게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app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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