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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
[mdtoday =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을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Annual Scientific Session)’에 발표됐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과 발진을 유발한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대상포진 감염은 뇌와 심장 주변에 혈전을 형성시켜 심근경색, 뇌졸중, 정맥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교(UC Riverside)의 로버트 응우옌 박사팀은 미국의 의료 데이터베이스인 'TriNetX'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5년 사이 죽상경화성 심장 질환을 가진 50세 이상 성인 24만6822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대상포진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그룹과 접종하지 않은 그룹을 각각 12만3411명씩 나누어 1년간의 예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백신 접종군은 비접종군에 비해 주요 유해 심혈관 사건 발생 가능성이 46% 낮았으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무려 6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심근경색 위험이 32%, 뇌졸중 25%, 심부전 발생 위험이 25% 각각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생존율을 높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eccthoma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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