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하이푸·로봇수술 통해 자궁 보존 치료 가능해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4 12:58:42
  • -
  • +
  • 인쇄

[mdtoday = 김미경 기자]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근육층 내부로 자궁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침투해 증식하면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생리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등 월경과 관련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자궁선근증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 자궁내막 손상, 여성호르몬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통 악화, 생리과다, 만성 골반통 등이 있으며, 증상이 진행될 경우 빈혈이나 만성 피로를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자궁 크기가 커지면서 아랫배가 불러오거나 주변 장기를 압박해 빈뇨,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선근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과 출혈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병변 범위가 넓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하이푸와 로봇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 주원덕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하이푸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열에너지를 병변 부위에 집중시켜 조직을 괴사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과 회복 부담이 비교적 적고, 정상 자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임력 보존이 중요한 여성들에게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된다.

반면 병변 범위가 넓거나 보다 적극적인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는 로봇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정교한 기구 조작을 통해 병변을 보다 세밀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자궁선근증처럼 병변과 정상 조직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에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상산부인과 주원덕 원장은 “자궁선근증은 증상만으로 다른 자궁질환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환자의 연령과 증상, 병변 범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푸와 로봇수술 모두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각 적용 대상과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궁선근증은 단순한 생리통 질환으로 넘기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과 임신·출산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반복되는 통증이나 출혈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살 안 찐 엄마라도 안심 못 해...임신부 혈당, 아들보다 딸에게 더 치명적
가임기 여성 자궁근종, 자궁 보존 고려한다면 로봇수술이 선택지 돼
자궁내막증 산모 출생아, 선천성 기형 위험 소폭 증가
심한 생리통 통증? 조기검진으로 자궁근종 유무 확인이 먼저!
산후 2주, 주요 우울증 유병률 최고…임신·출산 전후 관리 필요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