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신창호 기자]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냉면, 아이스크림, 얼음물 등 찬 음식과 음료의 섭취가 크게 증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위장관 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급성 위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성 위장염은 위나 장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 구토, 메스꺼움,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찬 음식은 위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켜 소화 효소 분비와 운동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무더위로 인한 위 기능 저하 상태에서 지나친 냉음식 섭취는 급성 염증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잦은 복통이나 더부룩함, 설사를 단순한 더위 후유증이나 과식으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급성 위장염은 경우에 따라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중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소화 불량이 아닌 염증성 질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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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중 원장 (사진=삼성봄내과 제공) |
급성 위장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급성 질환이 아닌 기저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만성 위염, 위궤양, 헬리코박터 감염, 조기 위암 등이 급성 증상으로 처음 발현되는 경우가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자주 위장염 증상이 나타나면 위 점막 상태가 이미 약해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선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장 내부를 직접 확인해 위염, 궤양, 헬리코박터 감염, 위암 등 다양한 질환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로 짧고 수면내시경 선택 시 검사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삼성봄내과 김남중 원장은 “여름철 급성 위장염은 일시적인 불편함에 그칠 수도 있지만 반복될 경우 장기적인 위 질환으로의 진행 신호일 수 있다”라며, “평소보다 위장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위의 상태를 확인하고 지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ssangdae9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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