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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석면약'에 묻혀 버린 '석면화장품'
'로쎄앙' 이외 덕산약품이 공급한 업체는 왜 비공개?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4-10 07:33:08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정말 덕산약품에서 공급받은 업체가 '로쎄앙' 뿐일까?"
"'로쎄앙' 외에도 몇 곳 더 있는데 왜 공개가 안되지?"
"중소기업 하나 죽이고 업계 전체가 살겠다는 것이지"
"베이비파우더, 석면 화장품에서 이젠 의약품까지... 식약청 바쁘네"
"석면화장품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여기서 끝인가?"

석면 화장품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뒤로 미뤄지면서 이대로 석면 화장품이 의약품에 묻히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의 우려와 보건당국의 늑장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청안전청은 '석면 검출 탈크 관련 후속조치'로 해당 탈크 제조업체인 덕산 약품공업에 대한 계통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300여개 업체에서 동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중 국민들이 많이 우려하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6일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 동 원료 사용이 확인된 화장품 제조업체인 '로쎄앙'의 일부 파우더, 콤팩트, 메이크업베이스 등은 유통·판매 금지와 함께 회수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식약청은 덕산약품공업 외에 추가로 석면이 검출된 국전약품, 그린제약, 대신무약, 대흥약품, 영우컴텍, 화원약품, 파일약품 등 7개 업체가 화장품, 의약품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또 오염된 석면이 함유된 화장품이 '로쎄앙' 이외도 또 있는데 왜 더 이상 공개가 되지 않는지, 구체적인 조사는 진행중인건지, 석면화장품은 여기서 끝난건지 등 소비자들의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직장인 심모(37)씨는 "달랑 한곳만 발표해놓고 여기서 끝난거냐"며 "업체의 관련 제품에 대한 계통조사를 및 공개는 대체 언제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심 씨는 "그 당시에는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금방 처리할 것처럼 해 놓고 다시 정부의 늑장대응에 화가난다"며 "여성들의 필수품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부가 이해가 안된다"고 분노했다.

한편 지난 3일 대한화장품협회는 탈크를 사용하는 약 53개의 제조사에게 기업대표이사의 서명을 받은 '시험성적서'를 빨리 취합해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결과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화장품 업계와 정부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지 않았는지 혹은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지 '음모론'이 커가고 있다.

이와 같은 음모론과 관련해 소비자 박모 씨는 "중요한 것은 정부와 업계가 석면 화장품과 관련해 명백하게 진실을 공개하고 소비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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