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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천의료원, 사용기한 지난 진공채혈관 40여개 사용…관련 지침도 개정
감사팀 "사용 지시자ㆍ사용자 2명에게 경고조치 처분"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21-07-28 07:32:21
▲인천시의료원 전경 (사진= 인천시의료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인천시의료원이 사용기한이 지난 의료기기를 환자들에게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료원 내부 감사 도중 지난해 9월 사용기한이 지난 진공채혈관을 환자에게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사실은 인천의료원을 대상으로 별도 건의 감사를 진행하던 도중에 발견되면서 진공채혈관에 대한 감사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료원은 사용기한이 15일 가량 지난 진공채혈관 40여 개를 환자들에게 사용했다. 진공채혈관은 채혈 시 환자 몸에 주사기를 꽂은 뒤 진공압을 이용해 혈액을 빨아들이는 의료기기다.

또한 의료원은 사용기한이 지난 채혈관을 사용하기 위해 업무 지침도 ‘전문의 판단 하에 안전기한 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감사팀 관계자는 "개정 전 의료원의 지침서에 따르면 사용기한이 지난 의료기기는 폐기했어야 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의료원 내 진단검사의학팀에서 자체적으로 진공압과 검사결과 수치 변동 등을 확인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의료원이 자체적으로 의료기기의 사용기한 등의 연장 유무를 결정할 근거 자체가 없으며, 이를 위한 내부 지침 변경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식약처 관계자는 사용기한이 지난 의료기기 사용 안전성에 대해 "사용기간이 지난 제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사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용기한이 지난 의료기기 사용 지시를 내린 사람과 이를 직접 사용한 사람 등 2명의 인천의료원 직원에게 경고조치 처분을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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