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페질이 파킨슨병 경도인지장애 환자 뇌기능 호전에 영향”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3-11 1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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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판별에 중요한 뇌 네트워크 개선 정량뇌파로 밝혀내
▲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을 이용한 대조군과 시험군의 소스레벨(Source Level) 분석 결과 (사진=아이메디신 제공)

파킨슨병에서 경도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로 개선될 수 있음을 제시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강석윤 교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연구팀(백경원, 손영호, 이필휴 교수), 인공지능(AI) 뇌파 플랫폼 전문기업 아이메디신은 정량뇌파(QEEG)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MCI를 동반한 파킨슨병(PD-MCI)에 대한 도네페질(Donepezil)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경도인지장애를 동반한 파킨슨병 환자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임상적 연구가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한 인지장애 환자의 뇌파는 일반적으로 건강인과 비교하여 전두엽과 측두엽에서 느린 파인 세타파(Theta)가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빠른 활성파인 베타파(Beta)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기능 네트워크도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패턴의 변화는 약물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다.

공동연구팀은 50명의 파킨슨병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48주간 도네페질(Donepezil)을 복용한 중재치료군(21명)과 대조군(29명)으로 나눠 해당 약물의 치료효과를 평가했다.

이 결과, 두 피험자군은 임상적인 인지기능 평가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뇌파 분석에서는 도네페질 복용군이 대조군과 비교하여 베타파에 대한 세타파의 비율이 유의한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능적 뇌 네트워크를 반영하는 지표상에서도 뇌 연결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비록 인지기능검사 상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더라도 뇌활동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뇌파 지표에서는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는 것은 도네페질이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네트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증명하는 변화이다.

이처럼 정량적 뇌파 분석은 인지기능 호전 여부를 확인하는데 좀 더 예민한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치료 효과 입증을 위한 뇌파 분석에는 인공지능(AI) 뇌파분석 솔루션인 ‘아이싱크브레인(iSyncBrain)’이 사용됐다.

동탄성심병원 강석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해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이 파킨슨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기능 호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제시한 연구였다“고 말했다.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는 “알츠하이머병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에 있어서도 치료효과를 판정하는데 있어서 뇌파의 유용성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연구였다”며 “앞으로 신경계 질환 약물 임상시험에 뇌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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