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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거꾸리 운동이 허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입력일 : 2020-11-20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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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요즘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단연 ‘면역력’, ‘체력’, ‘정신력’ 등과 같이 건강에 관련된 것이 아닐까?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가 바꿔 놓은 세상은 많은 사람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래서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마음으로 건강에 더 신경 쓰며 건강에 좋은 운동, 식품 등을 찾아보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을 생각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넘치도록 많은 정보는 때로 약이 아니라 독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누군가에게 ‘~카더라’라는 이야기로 넘겨들은 바르지 못한 정보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운동이 어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그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하는 사람도 있다. 가령 좋지 않은 허리를 위해 ‘거꾸리’ 운동을 열심히 하는 환자처럼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꾸리는 우리가 헬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해 시행하는 운동이다.

헬스장을 가면 기구의 도움을 빌려 머리는 아래로 내리고, 다리는 위로 든 채 거꾸로 서 있는 사람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기억을 떠올린다면 거꾸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 거꾸리 운동이 아픈 허리를 조금 편하게 해주는 것은 맞다. 그 원리가 정형외과에서 진행하는 견인치료나 무중력 감압치료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견인치료나 무중력 감압치료는 기본적으로 허리를 늘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허리가 늘어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허리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디스크 압력이 줄어들었을 때 그 주변의 영양분이 디스크 안쪽으로 잘 들어갈 수도 있다.

▲오규원 원장 (사진=평촌서울나우병원 제공)

하지만 거꾸리 운동이 이러한 치료와 개념은 동일할지라도 아주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혈압이 높거나 녹내장이 있는 환자라면 거꾸리 운동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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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서울나우병원 척추센터 오규원 원장은 “약간 비스듬한 상태에서 허리를 늘려주는 견인치료, 무중력 감압치료와는 달리 거꾸리 운동은 물구나무를 선 것처럼 몸을 거꾸로 세우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오규원 원장은 또 “거꾸리 운동을 조심스럽게 해볼 수 있는 환자는 혈압이 높지 않은 젊은 연령대의 환자이다. 즉 모든 환자에게 거꾸리 운동이 권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아픈 허리의 통증을 조금 덜어준다고 해서 의료진과 상의도 해보지 않고 무작정 거꾸리 운동을 시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위험은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위험을 만들어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현명하게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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