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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청소년 아침결식률 매년 증가…3명 중 1명 굶어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입력일 : 2020-10-16 0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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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청소년건강행태조사, 청소년 아침결식률 매년 증가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형태를 조사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아침결식률은 매년 증가하고,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매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건강에 대한 통합적 지원으로 교육현장의 부담은 경감하되, 실질적인 학생 수면권, 건강권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밝힌 질병관리청 2019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이상 먹지 않은 학생의 비율이 35.7%로 2016년 이후 매해 청소년 아침결식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전북(39.1%), 전남(36.5%), 경기(36.4%), 서울(36.3%) 순으로 높았고, 세종시(31.65)가 가장 낮았다. 결식률 증가율이 가장 큰 시도는 전북(9.0%), 경남(7.9%), 대구(7.8%), 경북(7.7%) 대전(7.7%) 순이었고,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5.3%)이었다.

학년별로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아침 결식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학년이 31.7%로 가장 낮았다. 고3 수험생의 경우 결식률이 35.8%로 중3(36.8%), 고1(36.0%) 보다 낮았다.

결식률 증가 비율이 가장 많은 학년 역시 고2였다. 고2의 경우 2014년 29.9%에 2019년 38.5%로 8.6%p가 늘어났으며, 고1, 중2가 각각 8.3%p로 크게 높아졌다.

수면시간의 경우, 같은 기간(2014~2019) 주중 평균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회복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을 확인하는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2014년 26.4%에서 2015년 27%로 0.6%p 소폭 상승하였다가 2019년 21.4%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 등교시간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중등학교 학생들의 평균 등교시간은 중학교 8시 33분, 고등학교 8시 24분이었다.

지역별로 중학교는 대구(08:21), 경북(8:24), 대전(8:25), 전남(8:27), 부산(8:28)의 등교시간이 빨랐고, 고등학교의 경우 서울(8:04), 대전(8:05), 대구(8:05), 부산(8:12), 경북(8:16) 순이었다. 중고등학교 통합 평균 등교시간을 보면, 등교시간이 가장 빠른 지역은 대구, 대전, 서울 순이며, 반대로 등교시간이 가장 늦은 곳은 경기, 강원, 인천으로 조사됐다.

2014년 9월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청소년의 수면시간을 보장하고 아침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등교시간을 늦추는 이른바 ‘9시 등교’가 도입된바 있다. 이후 서울, 광주, 강원, 전북, 전남 등 전국적으로 등교시간 늦추기가 확산되었고, 그 결과 전국 평균 등교시간은 지난해 기준 8시 31분까지 늦춰졌다.

9시 등교가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정책적 효과가 일부 검증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동용 의원실이 최근 5년간 결식률 및 주관적 수면 충족률 변화와 등교시간을 비교한 결과, 9시 등교 정책을 실시한 직후 2015년에는 아침식사 결식률 감소하고, 주관적 수면 충족률이 2014년에 비해 나아졌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전반적으로 결식률은 증가하고 주관적 수면 충족률은 낮아졌다. 9시 등교 정책을 실시한 지역과 미실시 지역간의 특별한 차이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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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17개 시·도 중 경기는 평균등교시간이 가장 늦지만(17번째) 결식률은 36.4%(3번째)로 높은편이고, 대구는 이와 반대로 등교시간(1번째)은 빠르지만, 결식률은 33.1%(16번째)로 낮은편이다. 서울은 등교시간(3번째)도 빠르고 결식률(4번째)도 높은 편이고, 세종과 강원은 등교시간(세종 17번째, 강원 15번째)도 늦고, 결식률(세종 11번째, 강원 16번째)도 낮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등교시간 외에도 청소년들의 결식, 수면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환경적 요소를 함께 고려한 촘촘한 정책설계가 필요한 지점이라는 분석이다.

2019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4%로 2018년 대비 0.4%p 상승하는 등 맞벌이 가정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가정 내 돌봄 기능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한부모·다문화 가정 등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고, 유연근무제 활용이 미흡한 경직적인 노동문화 등 양육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구조적, 환경적 요인도 존재한다.

서동용 의원은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유연근무제 활용이 자녀 결식률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노동환경의 변수, 생활행태의 변수를 고려한 다각적인 분석과 이에 따른 학생건강, 결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학생건강에서 학교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범부처차원의 학생건강 지원체계를 통해 교육현장의 부담은 경감하고 새롭게 발견되는 학생건강위험 요소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기자(010tnrud@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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