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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동반 전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20-09-08 1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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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연예인병이라 불릴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2018년 공황장애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년간 연평균 14.3% 진료 인원이 증가했다. 2018년 공황장애로 진료 받은 여성은 전체 환자의 54%, 남성은 46%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고, 남녀 모두 40대가 24.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로 보았을 때는 20대가 24.5%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황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면서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풀이할 수 있으며, 중년층에게는 사회경제적인 어려움, 알코올, 흡연 문제, 이혼이나 이별 등의 사유가 많고, 20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원인으로는 학업과 취업 등의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공황장애의 증가와도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공황 발작(panic attack)은 어떠한 외부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과 동반해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어지럽고 휘청거리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 손발이 저릿하거나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 오한이나 화끈거림 등의 신체증상 등이 있으며, 정신적 증상으로는 비현실감 혹은 이인감(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혹은 자신이 달라진 듯한 느낌), 자제력을 잃거나 미쳐 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 죽음에 대한 공포 등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공황 발작은 대개 10분 이내에 증상이 최고조에 도달했다가 20분 내지 30분 이내에 소실되며 1시간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불안은 본래 외부의 위험에 반응하는 뇌의 정상적인 작용이지만,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객관적인 위협이 아닌 상황이나 또는 사소한 자극에도 부적절하게 과도한 반응이 일어나 발작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경보기가 지나치게 과민해 아무 때나 경보를 울려서 지장을 초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발작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일 또는 수개월 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예기불안이라 하는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공공장소, 답답한 장소, 대중교통, 터널 등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차적으로 우울증이나 광장공포증, 폐쇄공포증, 대인기피증 같은 다른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긴장을 잘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실수를 두려워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은 공황발작을 몇 번 경험하게 되면 다른 사람 앞에서 혹시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지,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를 지나치게 염려하면서 대인기피증으로 악화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공황발작을 공황장애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공황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신체 질환으로는 관상 동맥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부갑상선 기능 이상, 저혈당증, 심실상성 빈맥, 간질, 갈색종 등이 있으며, 카페인 및 각성제(일부 다이어트 약물 등)나 알코올 금단증상도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석선희 원장 (사진=해아림한의원 제공)

공황발작이 반복된다고 당연히 공황장애라고 진단해서는 안 되며, 의심되는 질환이 있다면 검사를 시행해 각 질환을 감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들은 신체증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에 신체적인 문제가 아님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생물학적 원인으로 신체 내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관련돼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뇌 구조적으로 불안의 중추 조직 인간뇌에 있는 청반핵이 지나치게 예민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오작동하며 일어난다고 본다. 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스트레스, 개인적인 경험, 특히 어린 시절의 초기 경험과 이에 따른 인격 발달도 함께 영향을 주는 질환이며,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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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유전적 요인이 큰 편이어서 직계가족에서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8배까지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찾아 이를 교정하는 것이며, 약물치료는 공황발작 자체를 억제하고 우울증 등 합병증의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을 처방한다. 한약 치료는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살펴 육체적 증상의 개선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신체 컨디션과 두뇌기능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석선희 원장은 “평소 성격이 지나치게 내성적이거나 의존적인 경우라든지 완벽주의자라면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하거나 커피 등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황발작을 일으키기 쉽다”며 “잠을 잘 자고, 술, 담배, 커피를 줄이고,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이 공황발작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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