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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묻지마 범죄③] 조현병 증상과 치료법은…완치는 가능할까?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입력일 : 2019-11-22 0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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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신의학회,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나 행동, 긴장된 행동 중 2가지 이상 시 조현병 간주
완치는 치료받으면 4분의 1은 회복…나머지 부분은 꾸준히 치료받아야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조현병(Schizophrenia)이란 망상, 환각, 비정상적이고 기괴한 행동,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대인관계 회피, 무표정, 의욕 상실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조현병 용어는 지난 2011년에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에서 바뀐 것으로써 정신분열증이란 단어의 어감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더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개명된 것이다.

먼저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망상과 환각이 있는데 망상은 사실이 아닌 것을 확신을 가지고 믿는 것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수군댄다고 믿는 관계망상이 있다.

환각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경험하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환자에 대해 얘기하는 내용의 소리를 듣는 증상이다.

아울러 조현병은 양성 증상, 음성 증상과 함께 인지기능의 저하를 동반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질환이다. 발병 이후의 만성적인 경과에는 발병 시 나이, 발병의 방식(mode of onset), 증상이 발생한 시점부터 최초 치료를 받게 된 기간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며 재발이 반복될수록 인지기능의 저하가 진행되어 사회적 기능의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지는 않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 중에서도 약을 제대로 안 먹거나 혹은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동반됐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 등이 주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조현병 환자는 일상생활이 어려워 사회적으로 고립되는데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사회적 불만에 따른 분노감이 쌓일 수 있다. 이것이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

조현병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확정여부를 평가하며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의 진단기준은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긴장된 행동 등 5가지 중에 2가지 이상에 대한 증상이 1개월 이상 존재하는 경우를 조현병으로 본다.

조현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생물학적 신경전달물질에서의 원인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인 원인 ▲면역학적 원인 ▲신경발달적 원인 ▲심리적 원인 ▲사회적 원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조현병은 생물학적 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뇌에서 생각, 감정, 지각, 행동 등을 조절해 주는 신경전달 물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며 대표적인 물질로는 도파민(dopamine), 세로토닌(setotonin), 글루타메이트(glutamate) 등이 있다.

또한 전두엽 변연계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유전적 경향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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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현병의 치료방법으로는 항정신병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이는 약물이 조현병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재발을 막아준다.

지난해 대한조현병학회가 공개한 ‘항정신병약물 치료 후 인지기능 변화 차이 연구 :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경구제 비교의 예비연구’(성기영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서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서울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논문에 따르면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형 제재인 ‘팔리페리돈’ 투약군(7명)과 ‘팔리페리돈 주사제’ 투여군(11명)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성별, 교육, 유병 기간, 증상이 발생한 시점부터 최초 치료를 받게 된 기간,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 총점, 지능지수 등에서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조현병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지검사인 MCCB(Schizophrenia Consensus Cognitive Battery)에서는 두 투여군과의 차이를 보였다. MCCB에 포함된 9개의 인지기능 검사 중 처리 속도 영역에 포함된 ‘기호쓰기’, ‘주의 및 경각’, ‘글자‧숫자 따라하기’,‘시‧공간 기억검사’,‘신경심리 평가용 통합검사(미로)’,‘정서지능 검사’에서는 팔리페리돈 경구 투약군이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치료 이외에도 망상, 환각의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환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재활 등의 훈련치료가 조현병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대한조현병학회가 지난 2016년 1월 공개한 ‘젊은 조현병 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기반 집중사례관리 증례’(전남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교실, 광주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 논문에서는 조현병 환자의 사회 기능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는 정신증의 만성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신증상이 발현된 시점부터 3년에서 최대 5년까지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 누구든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조현병 환자도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때 뇌의 도파민 시스템을 항진시켜 정신증상을 악화시키고 재발을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사회 복귀를 미루면 조기에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기능저하가 만성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조현병을 완치할 수는 있을까라는 질문을 갖게 되는데 대한신경정신의학에 따르면 조현병은 완전한 불치병이 아니지만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4분의 1은 회복되며 나머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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