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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국인 내면정서, ‘우울감과 불안감’ 가장 큰 비중 차지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입력일 : 2019-08-20 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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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정신질환 질병부담이 심혈관질환이나 암보다 크다”
중‧장년층, 부정적인 사건이 회복탄련성의 불안감 가중시켜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한국 청년세대의 가장 지배적인 내면정서는 ‘우울감’이고, 중‧장년층은 ‘불안감’이 가장 큰 비중으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구혜란 연구교수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구서정 박사수료생은 '우울한 청년, 불안한 장년의 나라 : 연결망 접근을 통해 본 세대별 마음의 형상'이라는 논문을 한국사회학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지난 2015년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한국인의 사회적 웰빙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청년세대의 경우 우울감과 불안감이 서로 상관관계가 있으며 경제적 자원과 지원망은 행복감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사회적 지원망은 회복탄력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주요내용으로는 지난 70년간 이룩한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로 물질적 풍요와 정치사회적인 자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오히려 정신건강은 피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최근 연구에 의하면 30개국 유럽 인구의 38%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선진국에서 정신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심혈관질환이나 암으로 인한 부담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여성 51.3%, 평균연령 46세)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장년세대는 317명(평균 44세), 청년세대 289명(평균연령 27세)이다.

연구원의 분석결과, 한국인의 마음 연결망 구조는 크게 정서적 차원(부정적 정서, 긍정적 정서)과 인지적 차원으로 구분되며 이는 마음을 구성하는 차원들이 상당히 독립적인 영역군(클러스터)을 형성해 일종의 갇혀있는 마음 즉 경계심이 강하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심리적 자원으로서 ‘회복탄력성’은 불안과 개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통제력, 의욕상실과 부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회복탄련성은 일상생활을 잘 꾸려나가지 못하고 있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한국인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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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란 교수는 “정신건강을 구성하는 긍정정서, 부정정서, 심리적 번영, 영성 등의 요소들은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요인들의 목록에 불과하다”면서 “정신건강은 몸과 마음, 사회관계와 사회구조적 환경 등 다수의 인과적 과정이 상호 연결되어 나타나는 체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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