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방문자 8명 중 1명 “담배광고 보고 충동 구매”

김동주 / 기사승인 : 2018-05-17 09:47:18
  • -
  • +
  • 인쇄
흡연자, 비흡연자 비해 충동구매율 25.8배 ↑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편의점 방문자 8명 중 1명은 편의점에 설치된 담배광고나 진열된 담배 제품을 본 뒤 충동적으로 담배를 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는 비흡연자의 1.9%도 충동구매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팀이 서울 강남 소재 편의점 5곳을 찾은 청소년·성인 1047명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연구 참여자의 12.9%가 편의점 내 설치된 담배광고 또는 진열된 담배제품을 본 후 충동적으로 담배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담배 충동 구매율이 3.4배 높았다. 주머니가 가벼운 10대는 50대 이상보다 충동구매율이 10% 낮았다. 학생의 충동구매율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30% 낮게 나타났다.

주(週) 평균 편의점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담배 충동구매율이 높았다. 편의점을 주 평균 1∼2회 찾는 사람에 비해 주 5회 방문자는 충동구매율이 12.4배, 주 6회 방문자는 11.1배, 주 7회 방문자는 14.4배였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충동구매율이 25.8배에 달했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의 담배 충동구매 경험이 많다는 것은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담배광고와 진열 그 자체 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게끔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점에서의 담배광고와 진열이 단순히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담배업계의 주장과는 달리 구매 창출이 목적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담배는 저관여-감성 제품에 속한다. 담배를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습관이나, 순간적인 충동, 느낌, 자기만족에 의해 제품을 산다. 편의점 계산대 주변에 진열된 담배와 광고물을 본 후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순간적인 느낌으로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출구 조사 참여자 1047명 가운데 23.9%는 방금 방문한 편의점 내 설치된 담배광고 또는 진열의 내용을 회상하는데 성공했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문제는 편의점을 자주 방문할수록 담배광고와 진열을 성공적으로 회상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며 “편의점을 방문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상품과 내용에 익숙해져 광고 내용을 기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연구결과 ‘편의점 담배광고 및 진열 노출이 회상과 충동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공정위, 김범석 쿠팡 의장 동일인 지정
KT알파 쇼핑, 내달 1일 레포츠 특집전 ‘오레오’ 진행…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
매일유업 관계사 폴 바셋,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 협업 샌드위치 4종 출시
진코스텍, 하나증권과 코스닥 이전상장 착수
홈직 “테아멜린 기반 어린이 수면 제품 국내 출시 예정”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