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에이즈③] 10대 청소년 동성간 성접촉 심각

이한솔 / 기사승인 : 2017-10-27 17: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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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간 성접촉, 에이즈 주요 감염경로로 인식 못해 국내 신규 에이즈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들이 동성 조건만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천선 면역 결핍 증후군(AIDS) 환자와 이에 따른 건보 재정소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에이즈 환자의 연령대 별 증가율을 살펴본 결과, 10대 청소년의 경우 2007년 99명에서 지난해 417명으로 약 4.2배 증가했다. 신규 에이즈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07년 신규 에이즈 환자 수는 740명이었으나, 3년 뒤인 2010년 773명, 2013년 1013명, 2016년 1062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대 남성 청소년들이 조건만남을 통한 동성 간 성매매 및 성접촉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에 따르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휴대폰 어플 및 인터넷 카페를 통해 10대 남성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수단으로 성인 남성들과 만남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동성 간 성접촉이 에이즈 주요 감염경로임을 이들이 인식하고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 의원이 잘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한국 HIV/AIDS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남성 간 성접촉이 현재 우리나라 에이즈 발생의 주된 감염 경로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에이즈 환자의 92.8%가 남성으로 나타났고 특히, 10·20대 남성들의 신규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10대의 경우 2006년 10명에서 2016년 36명으로 늘었고, 20대의 경우도 158명에서 36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동성 간 성접촉이 에이즈 발생의 주 감염 경로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 않다. 반면 미국 질병관리본부, 일본 감염병관리연구소는 ‘남성 간 성접촉이 에이즈 확산의 주 경로’임을 공식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동성애·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은 “남성 동성애는 에이즈 확산의 주 경로다”며 “에이즈가 만연한 미국은 인구대비 에이즈 감염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20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실제로 통계 상 이성 간 성접촉이 요인의 54%를 차지하고 있어 동성보다 높은 수치다”며 “감염경로임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주 감염경로는 아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미래세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실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동성 간 성 접촉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감염경로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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