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6년…우리 국민 식탁에 407t 올랐다

신현정 / 기사승인 : 2016-09-19 1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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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발생한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 사고. 이후로 6년간 후쿠시마산 식품이 국내로 수입돼 우리 국민 식탁에 오른 것만 407t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 대만 등이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식품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식품 407t이 873회에 걸쳐 국내로 수입됐다.

식약처는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 이후 그 달 25일 농산물 등 일부 식품에 대해서만 수입을 중지했다.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수산물 가공품이 873건, 233t으로 가장 많았고, 두 가지 이상의 식품첨가물이 섞여있는 혼합제제는 51.3t 수입됐고, 캔디류 41.1t, 청주 33.4t, 기타 식품첨가물 19.8t 등이 수입됐다.

후쿠시마산 식품은 매년 지속적으로 수입돼 왔다.

실제로 원전사고가 있었던 2011년에 94.2t에서 이듬해 64.2t으로 줄었지만 2013년 63.2t, 2014년 61.2t, 2015년 69.5t, 올해 상반기 54.6t으로 비슷한 수준의 수입량이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산물 19개 품목과 사료, 수산물에 대해 수입중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과 대만 등 총 3개국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검사증명서와 국내 검역 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후쿠시마 식품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쿠시마는 여전히 방사능 유출로 접근조차 불가능한 지역이 존재하고,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방사능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됐다가 방사능 검출로 전량 반송되는 수입 식품도 막대한 물량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7월 21일까지 일본산 수입 식품에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돼 일본으로 반송된 사례는 187건, 197.6t으로 집계됐다.

최도자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원전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품을 꼭 먹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 식탁에 올라가는 먹거리 안전은 식약처가 강력한 의지와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흔히 중국산 식품에 대해 우려하는 일도 있지만 적어도 후쿠시마산 식품에 있어서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외교부 등과 협의해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해 수입중지 등 적극적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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