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중심 중견제약사들 ‘걸리면 죽고 안 걸리면 좋고’ 풍토 자리잡아
정부가 리베이트를 뿌리 뽑고자 야심차게 마련한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도 벌써 100일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정부 및 제약협회 등에 윤리경영 다짐에도 불구, 연이어 터지는 리베이트 사건으로 제약사들의 분위기는 흉흉하기만 하다.
더욱이 한해 수백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의 특허만료까지 이뤄진 상황이라 해당 의약품의 제네릭을 중심으로 한 리베이트가 성행할 것이라는 업계의 소문마저 돌고 있는 상황에서, 리베이트는 영업에 있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고대안산병원·순천드림내과 몰고 올 파장은?…관련 제약사만 수십개
최근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서 리베이트 혐의가 있어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의 관심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이다.
즉 7월 이후에 적발되면 투아웃제로 인한 1차 경고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업계에서 해당의약품은 퇴출이라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병원에 연루된 제약사는 약 6~8곳 정도로 포작되고 있으며, 다국적제약사를 비롯,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추측이 난무했던 10여개의 제약사들 중 사실이 아닌 업체들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연루된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천드림내과 리베이트 사건도 최근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4명의 공동원장 가운데 1명이 내부고발을 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불법 리베이트 사건은 대부분 회사에 불만을 품은 영업직원의 내부고발에 의한 것이었다면, 고대안산병원과 순천드림내과의 리베이트 사건은 의사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해당 사건들이 밝혀지게 되면 수십개의 제약사의 리베이트 폭풍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으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제약협회, 대형약물 제네릭 의약품 리베이트 “강경 차단”
이에 지난 5일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차단을 위해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약협회는 대형약물 관련 제네릭 시장의 리베이트 유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이 윤리경영 확립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즉 올해 특허가 만료된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나 위궤양치료제 넥시움(431억원) 등의 수백억대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법을 지키고 윤리경영을 엄수하고자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손해보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면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윤리강령과 정관에 따라 예외없이 중징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사단장 회의에서는 리베이트 기업에 대한 사법부 및 관계 부처의 가중처벌 건의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사장단은 또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일부 의료기관과 제약사간 리베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에 의해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윤리경영과 불법 리베이트 추방이라는 협회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 리베이트는 영업수단?…중견 제약사 새로운 활로로 등극
하지만 이 같은 제약협회의 움직임에도 리베이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제약 관계자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 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들은 아직도 리베이트를 지속 하고 있으며, 1개를 처방 하면 그 액수에 최고 3배까지 돌려주는 방식까지 이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윤리경영을 목표로 시작한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오히려 중견제약사의 리베이트를 부추기는 상황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대형 제약사 관계자 B씨는 “최근 중견제약사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병원에서도 대형 제약사의 제품보다 중견제약사의 의약품을 선호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데, 과연 리베이트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의 리베이트 감시 촛점은 대형 제약사에 맞춰져 있어 윤리경영과 더불어 불법영업이 사라지는 반면 이 같은 상황을 계기로 리베이트를 영업수단으로 생각하는 중견제약사들이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즉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피해가 대형 제약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딱히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풍토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제약시장에 왜곡된 영업환경을 만들고 있는 만큼 제약협회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대책 방안과 철저한 감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 및 제약협회 등에 윤리경영 다짐에도 불구, 연이어 터지는 리베이트 사건으로 제약사들의 분위기는 흉흉하기만 하다.
더욱이 한해 수백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의약품의 특허만료까지 이뤄진 상황이라 해당 의약품의 제네릭을 중심으로 한 리베이트가 성행할 것이라는 업계의 소문마저 돌고 있는 상황에서, 리베이트는 영업에 있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고대안산병원·순천드림내과 몰고 올 파장은?…관련 제약사만 수십개
최근 고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서 리베이트 혐의가 있어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의 관심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이다.
즉 7월 이후에 적발되면 투아웃제로 인한 1차 경고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업계에서 해당의약품은 퇴출이라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병원에 연루된 제약사는 약 6~8곳 정도로 포작되고 있으며, 다국적제약사를 비롯, 국내 상위제약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추측이 난무했던 10여개의 제약사들 중 사실이 아닌 업체들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연루된 제약사들은 리베이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천드림내과 리베이트 사건도 최근 밝혀졌다. 해당 사건은 4명의 공동원장 가운데 1명이 내부고발을 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불법 리베이트 사건은 대부분 회사에 불만을 품은 영업직원의 내부고발에 의한 것이었다면, 고대안산병원과 순천드림내과의 리베이트 사건은 의사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해당 사건들이 밝혀지게 되면 수십개의 제약사의 리베이트 폭풍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되고 있으며,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제약협회, 대형약물 제네릭 의약품 리베이트 “강경 차단”
이에 지난 5일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차단을 위해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약협회는 대형약물 관련 제네릭 시장의 리베이트 유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단이 윤리경영 확립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즉 올해 특허가 만료된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나 위궤양치료제 넥시움(431억원) 등의 수백억대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제네릭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법을 지키고 윤리경영을 엄수하고자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손해보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면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윤리강령과 정관에 따라 예외없이 중징계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사단장 회의에서는 리베이트 기업에 대한 사법부 및 관계 부처의 가중처벌 건의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사장단은 또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일부 의료기관과 제약사간 리베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사법당국에 의해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윤리경영과 불법 리베이트 추방이라는 협회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 리베이트는 영업수단?…중견 제약사 새로운 활로로 등극
하지만 이 같은 제약협회의 움직임에도 리베이트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제약 관계자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제네릭 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중견 제약사들은 아직도 리베이트를 지속 하고 있으며, 1개를 처방 하면 그 액수에 최고 3배까지 돌려주는 방식까지 이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윤리경영을 목표로 시작한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오히려 중견제약사의 리베이트를 부추기는 상황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대형 제약사 관계자 B씨는 “최근 중견제약사의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병원에서도 대형 제약사의 제품보다 중견제약사의 의약품을 선호하는 바람이 불고 있는데, 과연 리베이트가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의 리베이트 감시 촛점은 대형 제약사에 맞춰져 있어 윤리경영과 더불어 불법영업이 사라지는 반면 이 같은 상황을 계기로 리베이트를 영업수단으로 생각하는 중견제약사들이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즉 리베이트 투아웃제의 피해가 대형 제약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딱히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풍토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제약시장에 왜곡된 영업환경을 만들고 있는 만큼 제약협회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대책 방안과 철저한 감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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