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호흡기 질환에 처방도 90% 육박…대책 마련 시급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영·유아 및 어린이가 감기등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항생제 처방은 90%의 달해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의 발현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 서는 항생제 과다 사용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대해서는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적정 약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기관별로 평가할 뿐 기본 통제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항생제 노출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율·부작용 심각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래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세파3세대, 퀴놀론계 항생제의 처방률 현황을 살펴보면 세파3세대 항생제의 경우 지난 2010년 3.28%에서 올해 4.9%로 증가했고, 퀴놀론 항생제의 경우 2010년 3.73%에서 3.4%로 감소했다. 증감율은 각각 49.4%와 -8.8% 이다.
또한 세파3세대 항생제의 경우 모든 진료과목에서 처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가정의학과 101% ▲이비인후과 84% ▲소아 청년과 54% ▲내과 4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퀴놀론 항생제의 경우 대부분 진료과목에서 처방률이 감소했지만 ▲일반의 10% ▲외과 5% 등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현숙 의원은 “우리나라는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을 때도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 오남용 해 문제가 많다”며 “정부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페렴구균의 대한 항생제 사용도 제한되고 있다.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지역사회 페렴환자로부터 분리된 폐렴구균의 헐청형 분포 및 항생제 내성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렴·축농증(부비동염)·중이염·수막염 등 급성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국내 폐렴구균의 80%가 3가지 종류 이상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제내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외국 환자들에 비해 높은 비율로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폐렴구균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최근에 개발된 3세대 항생제들에 대한 내성률조차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폐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항생제의 개별 내성률을 보면 ▲에리트로마이신(84.3%) ▲아지트로마이신(83.3%) ▲세파클러(79.6%) ▲테트라사이클린(78.7%) ▲메로페넴(73.1%) ▲클린다마이신(68.5%) ▲세프록심(63.0%) ▲트리메소프림-설파메톡사졸복합제(57.4%) ▲세페핌(46.3%) ▲아목시실린- 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는(38.9%) ▲베타-락탐(β-lactam)계 페니실린(35.2%) ▲세프트리악손(28.7%) ▲세포탁심(25.9%) ▲클로람페니콜(23.1%) ▲레보플록사신의(1.9%) 등이었다. 다만 반코마이신이 듣지 않는 폐렴구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질본 배송미 연구원은 “지역사회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다제내성균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신중한 항생제 사용과 관련 백신 도입을 통한 폐렴구균 감염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며 “우세 혈청형 중 백신(관련) 혈청형 뿐 아니라 비백신 혈청형에서도 3종 이상의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넴계 항생제 분리 시설 추진?…식약처 내년부터 연구용역 착수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페넴계 항생제 전체의 제조시설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페니실린, 세파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가 의무화 돼 있지만, 페넴계 항생제는 해당되지 않아, 항생제 내성균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를 통해 최근 전문가 및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페넴계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 의무화 추진에 대해 조속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촉구했다.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는 과민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항생제와 다른 의약품과의 작업소 공유를 방지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는 항생제 내성균 출현을 방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타락탐(▲Penicillins ▲Cephalosporins ▲Penems ▲Carbacephems 등)계 항생제 중 페니실린, 세파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 의무에 포함되어 있지만, 페넴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 의무에서 아직 빠져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페넴계 항생제 역시 가장 일반적인 약물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와 잠재적인 건강상 위해는 유사하며, 고초열, 천식, 두드러기는 물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등 각종 과민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페넴계를 포함한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전체에 대한 제조시설 분리가 동일하게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유럽의 경우 약물 과민반응 유발물질인 페니실린은 물론, 올해 8월 분리생산 규제대상을 베타락탐계 항생제 전체로 확대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 개정을 완료했고, 내년 3월부터 의무화가 시행된다”며 “미국도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대한 시설분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도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국이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이에 발맞추어 동등한 수준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분리생산 설치 의무화를 진행할 연구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년부터 페넴계 항생제의 분리생산 전용시설 설치 의무화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내년 안에 연구를 종료해 결과를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반영하고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페넴계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 의무화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유아 및 어린이가 감기등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항생제 처방은 90%의 달해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의 발현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등의 선진국에 서는 항생제 과다 사용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대해서는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적정 약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기관별로 평가할 뿐 기본 통제조차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항생제 노출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율·부작용 심각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래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에 대한 세파3세대, 퀴놀론계 항생제의 처방률 현황을 살펴보면 세파3세대 항생제의 경우 지난 2010년 3.28%에서 올해 4.9%로 증가했고, 퀴놀론 항생제의 경우 2010년 3.73%에서 3.4%로 감소했다. 증감율은 각각 49.4%와 -8.8% 이다.
또한 세파3세대 항생제의 경우 모든 진료과목에서 처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가정의학과 101% ▲이비인후과 84% ▲소아 청년과 54% ▲내과 4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퀴놀론 항생제의 경우 대부분 진료과목에서 처방률이 감소했지만 ▲일반의 10% ▲외과 5% 등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김현숙 의원은 “우리나라는 감기 등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을 때도 항생제를 과도하게 처방, 오남용 해 문제가 많다”며 “정부는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페렴구균의 대한 항생제 사용도 제한되고 있다.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지역사회 페렴환자로부터 분리된 폐렴구균의 헐청형 분포 및 항생제 내성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렴·축농증(부비동염)·중이염·수막염 등 급성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국내 폐렴구균의 80%가 3가지 종류 이상의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다제내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외국 환자들에 비해 높은 비율로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폐렴구균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며, 최근에 개발된 3세대 항생제들에 대한 내성률조차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폐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항생제의 개별 내성률을 보면 ▲에리트로마이신(84.3%) ▲아지트로마이신(83.3%) ▲세파클러(79.6%) ▲테트라사이클린(78.7%) ▲메로페넴(73.1%) ▲클린다마이신(68.5%) ▲세프록심(63.0%) ▲트리메소프림-설파메톡사졸복합제(57.4%) ▲세페핌(46.3%) ▲아목시실린- 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는(38.9%) ▲베타-락탐(β-lactam)계 페니실린(35.2%) ▲세프트리악손(28.7%) ▲세포탁심(25.9%) ▲클로람페니콜(23.1%) ▲레보플록사신의(1.9%) 등이었다. 다만 반코마이신이 듣지 않는 폐렴구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질본 배송미 연구원은 “지역사회폐렴의 주요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다제내성균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신중한 항생제 사용과 관련 백신 도입을 통한 폐렴구균 감염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며 “우세 혈청형 중 백신(관련) 혈청형 뿐 아니라 비백신 혈청형에서도 3종 이상의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넴계 항생제 분리 시설 추진?…식약처 내년부터 연구용역 착수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페넴계 항생제 전체의 제조시설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페니실린, 세파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가 의무화 돼 있지만, 페넴계 항생제는 해당되지 않아, 항생제 내성균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를 통해 최근 전문가 및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페넴계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 의무화 추진에 대해 조속히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고 촉구했다.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는 과민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항생제와 다른 의약품과의 작업소 공유를 방지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는 항생제 내성균 출현을 방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베타락탐(▲Penicillins ▲Cephalosporins ▲Penems ▲Carbacephems 등)계 항생제 중 페니실린, 세파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 의무에 포함되어 있지만, 페넴계 항생제는 제조시설 분리 의무에서 아직 빠져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페넴계 항생제 역시 가장 일반적인 약물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와 잠재적인 건강상 위해는 유사하며, 고초열, 천식, 두드러기는 물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등 각종 과민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페넴계를 포함한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전체에 대한 제조시설 분리가 동일하게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유럽의 경우 약물 과민반응 유발물질인 페니실린은 물론, 올해 8월 분리생산 규제대상을 베타락탐계 항생제 전체로 확대하는 것으로 가이드라인 개정을 완료했고, 내년 3월부터 의무화가 시행된다”며 “미국도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여 베타락탐계 항생제에 대한 시설분리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도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국이라는 위상에 걸맞도록 이에 발맞추어 동등한 수준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분리생산 설치 의무화를 진행할 연구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년부터 페넴계 항생제의 분리생산 전용시설 설치 의무화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내년 안에 연구를 종료해 결과를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반영하고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페넴계 항생제 제조시설 분리 의무화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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