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시간 림프관조영장비 개발

강연욱 / 기사승인 : 2014-12-29 1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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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치료시 불필요한 피부 절개 피할 수 있어
▲림프관조영술 시행 모습 (사진=안산병원 제공)

실시간 림프관조영장비가 개발돼 림프부종 치료시 불필요한 피부 절개를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림프관조영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림프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림프관조영장비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개발됐으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국내 성형외과 의사들의 세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림프부종의 근본적 치료법인 림프관-정맥 문합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대 안산병원 김덕우 교수팀이 실시간 림프관 조영장비를 개발한 것이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막히면서 조직 속의 림프액이 혈관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팔 또는 다리가 붓는 증상이다. 림프부종이 생기면 통증, 이상감각 등의 증상과 팔다리가 비대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심하면 반복적으로 감염이 발생한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림프액의 배출을 돕는 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해야 하는데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1년 이상 시행해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두 종류인데 팔다리에 축적된 비대해진 지방 조직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술과 순환되지 않는 림프액을 혈관을 통해 배출시키는 림프관-정맥 문합술로 크게 구분된다. 지방흡입술은 수술 후 즉시 팔다리의 크기가 줄지만 지속적인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근본적으로 림프부종의 원인을 치료하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림프부종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림프관과 정맥을 서로 연결시켜 정체된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원활히 빠져 나올 수 있게 한다.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수술이지만 림프관은 투명하면서 크기가 1mm 이하로 매우 작으며 림프관의 위치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림프관-정맥 문합술은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수술이었다.

▲김덕우 교수(사진=안산병원 제공)
그러나 이번 김 교수팀의 개발로 림프관-정맥 문합술 시행 전 림프관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림프관-정맥 문합술이 가능해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장비의 성능도 우수해 1cc 정도의 약물을 주사하는 것만으로 팔 또는 다리의 모든 림프관이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에 피부절개를 해 불필요한 피부 절개를 피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림프관-정맥 문합술이 탁월한 효과로 최근 성형외과 영역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실시한 림프관조영장비개발을 통해 림프부종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환자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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