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빛으로 세포내 단백질 원격조정 기술 개발

임주희 / 기사승인 : 2014-06-12 13:08:37
  • -
  • +
  • 인쇄
암 치료나 뇌 신경세포 기능 규명에 혁기적인 역할 기대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세포 내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겸 바이오이미징 그룹 리더 지휘)이 세포에 빛을 쬐어줬을 때 세포 내부에 순간적으로 단백질의 복합체로 형성된 올가미가 특정 단백질을 안에 가두면서 기능을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하면 세포분열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고, 특히, 암세포 분열을 막을 수 있어 앞으로 암세포 연구 및 암 신호전달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광유도 분자올가미 기술을 통해 세포의 이동, 세포분열 등의 중요한 생명현상들을 어떠한 약물 처리 없이 빛으로만 불활성화할 수 있고, 이 모든 과정들을 빛을 켜고 끔에 따라 매우 쉽고, 가역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또한 매우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에 대해 실험한 결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이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허 교수는 “현재 광유도 분자올가미 기술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동물 모델에서의 암 전이 및 뇌 과학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존의 기술로는 밝히기 어려웠던 암 치료 방법이나 뇌의 복잡한 신경망 구조에서 신경세포의 기능 등을 규명하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생화학 연구방법 분야 세계 최고권위의 저널인 네이처 메소드 6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임주희 (jh5002@mdtoday.co.kr)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폐암 수술 전 금연 실패, 수술에 의한 사망률 높이지 않아
국소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2회만으로 치료 가능해져
자궁내막암의 POLE 유전자 변이 드롭렛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유효성 입증
면역저하자에서 생기는 희귀암 '카포시 육종', 정상인에서 발생 원인 밝혀져
췌장암 세포 '염증 경로' 차단하면 암세포 사멸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