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서 추출한 항체, 코로나19 새로운 치료 될까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9-29 07: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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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은 이를 통해 보다 간단하고 비용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DB)

라마에서 추출한 나노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로잘린드 프랭클린 연구소ㅠ연구팀이 네이처(Natur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햄스터들을 대상으로 라마에서 추출한 항체 치료제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많은 백신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여러 과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에게서 추출한 항체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유다.

라마, 알파카, 낙타를 포함한 낙타과 동물들은 다른 포유류들과 달리 나노 항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항체를 갖고 있다. 나노 항체는 크기가 훨씬 작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구조로 보다 단단하게 특정 대상에 결합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피피라는 이름의 라마에서 C5, F2, H3, C1 총 4종류의 나노 항체를 추출했다. 실험결과 이 항체들은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위치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한 위치에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12마리의 시리안 골든 햄스터에게 이들 항체 치료의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C5 항체를 주사한 6마리의 햄스터들이 1일 후 바이러스가 치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후 이들 그룹에서는 급격한 체중감소의 부작용이 확인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방향을 통해 보다 간단하고 비용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특히 나노 항체는 비강을 통한 주사로 주입할 경우 폐나 호흡기 등 바이러스가 감염된 위치에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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