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눈에 백내장 왔는지 체크해보세요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27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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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눈동자가 하얗게 변했어요.”

매년 찾아오는 명절은 부모님의 눈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다. 실제로 긴 명절이 지나고 나면 부모님을 모시고 안과에 내원하는 자녀들이 부쩍 늘어난다.

부모님 세대에서 가장 흔한 안질환은 노안과 백내장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거나 시야의 초점을 맞춰주는 모양체근의 탄력이 감소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근거리 사물이 보기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눈 피로감, 뻑뻑함, 시림, 두통 등 증상이 동반돼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이 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밝은 장소에서 시력이 더 떨어지는 주맹현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안과 백내장은 함께 발병하는 케이스가 많으며, 백내장이 심화될수록 노안 진행 속도 또한 가속화돼 불편함이 가중된다.

눈에 노안이 온 상태라면 안구 상태에 따라 노안 라식, 라섹 등의 교정술을 진행해 좋았던 시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 백내장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로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내장 수술이 불가피하다.

노안과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 이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한가지 초점이 아닌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초점이 맞도록 처리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 시력까지 개선할 수 있다.

▲박수정 원장 (사진=수정안과 제공)

부모님의 경우 눈에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이를 감내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말기단계인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돼 내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과숙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하게 변하는 경화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 발생할 위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미 과숙백내장 환자인 경우라면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를 통해서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카탈리스 레이저 장비는 컴퓨터에 환자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그 수치가 적용된 레이저로 수술을 진행함으로써 의도한 대로 오차 없는 수정체낭 절개가 가능하다. 따라서 정확한 원형절개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쇄 후 들어갈 인공수정체 또한 마이크론 단위 사이즈로 의도한 길이, 정확한 깊이로 삽입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딱딱하고 혼탁된 수정체를 레이저를 통해 작은 큐브 모양으로 신속하게 파쇄하므로 과숙백내장 환자 또한 2차 감염을 최소화 한다.

부산 수정안과 박수정 대표원장은 “성공적인 예후를 위해서는 적기에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노안과 백내장을 단순한 노화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니 자녀들이 부모님의 눈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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