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마음까지 병드는 백반증과 건선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23 16:18:57
  • -
  • +
  • 인쇄
우리말에 모르는 게 약이고,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백반증과 건선에는 이런 말을 믿으면 큰 코 다친다. 백반증과 건선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거나, 자연 치유가 될 것으로 여겨 방치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백반증과 건선은 피부과 상담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고, 치료도 초기에 시작할수록 좋다. 백반증과 건선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방치하면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인해 여러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이다. 원형이나 불규칙한 백색 반점, 탈색반으로 나타나며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있는 다양한 크기의 붉은색 구진,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백반증과 건선의 공통은 무엇일까? 인구 1~2% 내외의 발병률, 전염성이 없다는 점, 명확한 발병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점, 지금까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체적인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정신적인 고통으로 이어져 심각한 우울증 유발이나 대인기피, 사회생활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한피부과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우울증 경험 등 삶의 질 저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즉, 몸의 병이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점이다.

▲서규영 원장 (사진=서규영피부과 제공)

백반증이나 건선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을이 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백반증은 여름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가을철에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하고 조치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건선은 겨울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피부과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건선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기온이 낮고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피부가 더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 서규영피부과 서규영 원장은 “백반증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로 자신감이 결여되고 사회생활에 대해 곤란함을 느낄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 후 팔라스 레이저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라스 레이저는 백반증과 건선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저자극성 레이저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알려진 308mm를 이용하며, 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매질을 이용한다. 또한 팔라스는 기존의 엑시머 레이저와 달리 고체형 UVB 레이저다.

서 원장은 또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워지는 백반증과 건선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상태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잇몸뼈가 약해서 임플란트 식립 힘들 때 대처법
만성신부전증, 제때 치료 놓치면 큰일…꾸준한 혈액투석 진행해야
리투아니아 연구팀,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 개발
치매, 눈 건강과 밀접한 관련 있어
장내 미생물, 약물의 효능에 영향 미쳐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