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와 귀는 한 몸이다? 귀 먹먹함 다양한 원인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16 10:25:57
  • -
  • +
  • 인쇄



귀에 먹먹한 느낌을 받는 ‘이충만감’은 이명이나 난청 환자들에게 흔하게 동반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사실 귀에 별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생길 수 있는 일반적 증상이기도 하다. 쉬운 예로 비행기가 이륙할 때 잠시 동안 느끼는 귀 먹먹함이라든가 평소의 컨디션에 따른 일시적인 먹먹함 등은 다양한 환경에서 누구나 한 두번쯤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문제는 이 귀 먹먹함이 너무 자주 반복되거나 한 번 발생하면 사라지지 않고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나 이명 등과 같이 불편감을 일으키는 증상과 동반될 경우다. 이럴 경우 평소보다 소리를 잘 못 듣게 되는 것은 물론 안면 상부에 느껴지는 압박감으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함이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충만감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터넷 상에는 지압법부터 시작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노출돼 있다. 하지만 정보의 종류와 해결법이 각양각색으로 노출되다 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어떤 정보를 신뢰하고 적용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때문에 귀 먹먹함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에 의존하기 보다는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인을 알아야 근본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대표원장은 “귀 먹먹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질환들과 같이 명확하게 ‘이것’ 때문이라고 규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크게 보면 구조적 원인과 신경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귀에서 만성적으로 느껴지는 먹먹함을 해결하려면 증상 발현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만감을 일으키는 구조적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유스타키오관’ 문제다. 유스타키오관은 코 속의 측면에 뚫려있는 일종의 구멍으로 쉽게 말해 귀와 코가 통하는 통로다. 이충만감은 이 관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염증, 이물질로 인한 부기 등으로 구조적 변형이 일어나 귀와 코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먹먹함이 생기는 원리다.

이충만감은 유스타키오관에 문제가 전혀 없어도 생길 수 있다. 청각 세포가 많이 피로하거나 청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청각 세포와 청신경은 단순히 우리가 소리를 듣는 것 외에도 우리 귀가 소리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귀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그런데 몸이 약해져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일종의 귀 내부의 제어 시스템에 혼란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귀 먹먹함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명이나 난청 등의 증상과 함께 동반되는 귀 먹먹함도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귀 먹먹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귀 내부 조직, 연관 조직들의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면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원인을 제대로 알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귀 먹먹함을 해결하는 데 있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척추’ 점검 및 관리다. 앞서 언급한 청각 세포의 피로 및 청신경의 기능 이상이 ‘척추’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척추는 우리 몸의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신경다발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척추가 틀어지거나 구조적 변형이 일어나면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신체 다양한 부위의 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쉬운 예로 허리 디스크를 가진 환자가 다리나 팔,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귀의 기능적인 면도 척추의 영향을 받는다. 척추에 이상이 있는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면 척추로부터 시작해 전신으로 이어지는 ‘청신경’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이명이나 난청 치료에 경추나 척추 교정을 병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귀 먹먹함 증상이 단순히 어딘가 붓거나 막혀 생기는 1차원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청각 세포나 청신경의 기능 저하로 인한 것이라면,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청력 손실의 문제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임규성 원장은 “귀 먹먹함 증상이 지속된다면 간과하지 말고 종합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검사 결과 청신경 이상에 의한 증상으로 판단될 경우 즉각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말하며 증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들창코 교정 위한 비공 내리기 수술 고려할 점은?2021.09.16
여름 보내고 칙칙해진 피부, ‘포텐자’로 케어할 때 주의사항2021.09.16
피부 탄력 개선하는 튠페이스 시술 주의할 점은?2021.09.15
다양한 문신 색소 제거, 피부 손상 줄이려면2021.09.15
코 성형수술, 환자 1:1 맞춤형 디자인이 ‘포인트’2021.09.15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