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연구팀, 파킨슨병 보행 치료 효과 분석

박세용 / 기사승인 : 2021-09-15 0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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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행동치료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외부 큐잉의 효과가 다른 치료들에 비해 조금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의 보행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재활치료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라트바우트 대학교 의학 센터 연구팀이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보행 증상이 나타난 4324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7가지 종류의 보행 훈련의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뇌의 행동을 조절하는 영역에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분비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운동기능의 조절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동작이 뻣뻣해지며 이는 보행을 포함한 다른 행동의 속도가 느려지는 운동느림증(bradykinesia)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파킨슨병 환자들의 낙상과 관련된 외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지금까지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가지 재활치료들이 개발돼 왔고, 연구팀은 각종 재활치료들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보행 문제 증상이 나타난 4324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52%는 지난 해 1회 이상 낙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35%는 보행 문제로 인해 일상 생활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외부 큐잉(External Cueing), 내부 큐잉(Internal Cueing), 균형 행동 변화시키기, 신경 완화 운동, 타인의 운동 관찰, 새로운 보행 방법 습득 총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77%의 대상자들이 운동치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7가지 종류의 운동치료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환자들은 4324명 중 4%에 불과했다. 23%의 대상자들은 운동치료를 시도해본 경험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17%는 운동치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환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외부의 시각, 청각 및 기타 감각적인 신호(cue)를 이용해 보행에 도움을 받는 외부 큐잉 훈련이었고, 47%가 이를 이용하고 있었다. 내부 큐잉의 경우 45%, 타인의 운동 관찰은 14%가 이용하고 있었다.

각 행동치료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외부 큐잉의 효과가 다른 치료들에 비해 조금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치료들 사이에는 유의미한 효과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들은 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신경 회로에서 새로운 ‘우회로(detour)’를 만들어낸 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보행 훈련 프로그램을 시도해보고, 환자 개개인에게 효과가 좋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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