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9월 2일 총파업 예고…“의료인력ㆍ공공의료 확충은 절박한 절규”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8-31 1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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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오는 9월 1일 오후 6시부터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산별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남은 시간 동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9월 2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오전 11시에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오후 2시부터 산별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 파업에 돌입한 지부는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지부별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산별총파업 대회로 집결한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필수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124개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동시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한 보건의료노조는 18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들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5만 6091명 중 4만 5892명이 투표(투표율 81.82%)하였고 이중 4만 1191명이 찬성(찬성률 89.76%)하였다.

나순자 위원장은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와 관련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1년 7개월을 버텼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을 이대로는 감당할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더 이상 이대로는 버틸 수 없어 벼랑끝에 내몰린 코로나 19 최전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피눈물로 호소하는 세상에서 가장 절박한 파업이자 벼랑 끝에서 움켜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요구를 중심으로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12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26일 11차 교섭에서는 11시간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다. 30일 오후부터 진행한 12차 교섭도 다음날 새벽 5시까지 14시간 밤샘 마라톤교섭을 진행했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충은 절박한 절규이고, 환자와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간절한 호소”라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이 더 이상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환자 곁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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